아시아문화원(ACI)이 새활용전문 사회적기업 119REO와 함께 버려지는 방화복과 소방호스를 새활용해 신규 개발한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문화원은 지난해 광주시소방안전본부, 119REO와 업무협약을 통해 캠핑용 앞치마와 가방, 의자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책 덮개와 필통 등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류로 상품군을 확장했다.
이번 문구류 상품은 지난해 개발 제품에 대한 고객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용해 방화복이 지니고 있는 '보호' 의미와 방염·발수 등의 기능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올해는 물과 불에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는 '성 플로리안(St. Florian)'을 로고 이미지에 차용하는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문화상품 브랜드 정립에도 힘썼다.
문화상품 판매 수익금은 소방관의 권리보장을 위해 힘써온 119REO의 캠페인을 통해 암 투병 소방관 등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새로운 문화상품은 내년 1월 중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상품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새활용 문화상품은 단순히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여러 기회를 만드는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많은 이들이 환경도 살리면서 소방관을 도울 수 있는 가치소비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