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컬러로 만나는 남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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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생생한 컬러로 만나는 남도의 풍경
광주시립미술관 이주한 개인전
사진·영상 작품 등 188점 선봬
  • 입력 : 2023. 04.19(수) 16:4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이주한 작 무등산.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12년하고도 3000여일 동안 매일 아침 무등산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이주한 사진작가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7월23일까지 초대전 ‘이주한:인스케이프(Lee Joo Han:Inscape)’를 연다.

이주한 작가는 1990년대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며 피사체가 가진 색채를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번역하는 ‘뉴 컬러 사진’를 찍었다. 특히 사진을 통해 남도 일대의 풍경을 다뤘다. 이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1985), 오사카예술대학교(1990)와 NYU예술대학원(1995)에서 사진과 미디어를 전공했다. 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학 사진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초기 필름작업부터 최근의 영상 미디어 작업까지 30여 년간 작업의 흐름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전시 구성은 작가가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남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우사(축사)를 담았던 ‘남가풍경(南家風景)’, 광주에 정착한 후 201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오랜 기간 같은 장소와 시점으로 무등산을 촬영한 ‘무등산(無等山)’ 연작, 기존 풍경 사진의 관념을 깨뜨리면서 독창적으로 작업해 온 ‘월광산수(月光山水)’ 세 섹션으로 구분되며 총 188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오랜 기간 사진 예술 한 길을 걸어온 한 예술가의 성취를 통해 현대미술에 있어 사진 장르의 변화 과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 기대가 크다”며 “예술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풍경 내면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