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인구 유입책 발굴 일본 히타치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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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인구 유입책 발굴 일본 히타치 벤치마킹
상점가 활성화 정책 등
관광·농업 연계 방안 모색
  • 입력 : 2023. 05.02(화) 16:55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이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해 일본 오이타현 히타시를 방문 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인구 유입책 발굴을 위해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2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원 강진군수와 군 관계자 5명이 인구 멸 위기를 축제와 관광정책으로 극복한 일본 오이타현 히타시를 방문했다.

히타시는 일본 오이타현 서북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666㎢에 현재 6만명이 살고 있으며 히타시의 중심가인 마메다마치는 에도시대 막부 정권의 관할지로 과거 규슈 지방에서 번영을 이뤘던 곳이다.

히타시는 인구가 1만명까지 줄며 지방소멸 위기에 처했지만 2004년 마메다마치를 전통 건축 보존지구로 지정하고 마메다마치 전통건물보존회를 중심으로 옛 건물들을 보존해 일본의 전통을 경쟁력으로 키우자는 지역재생 전략을 발굴해 현재 인구는 6만명으로 늘어났다.

주민들은 △옛 거리 보존 △낡은 거리와 상점가 활성화 △역사적 유산을 살린 축제 개최 등 마메다마치 3대 지역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 재생을 주도하고 있다.

마메다마치는 100년전 에도 시대의 전통 건물을 보존하며 축제를 개최해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웰빙’, ‘시간여행’, ‘힐링’, ‘소도시 여행’이라는 최신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며 인구 유입 대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해 인구 늘리기의 경제적 효과를 노린다는 점에서 강진군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히타시 거리보존계 총괄팀장 다나카 다이시스케는 “마메다 지역은 지금도 에도시대 지도로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보존이 잘 돼 있다”며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로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현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빈집 정비 등을 통한 전원주택 2000세대 조성, 푸소(FU-SO) 시즌 2뿐 아니라 청년마을만들기, 청년 공유 주거사업, 청년 창업 지원사업 등 연이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청년 인구 유입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히타시 사례에 강진군만 강점을 더해 관광·농업, 축제 등 분야와 연계해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