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예술의전당 특별기획 ‘아트위크’ 포스터. |
광주예술의전당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대·소극장을 비롯해 야외무대(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 광주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15일 광주시립예술단이 예술 축제 포문을 연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후 6시30분 잔디광장 야외무대에서 대금 중주 공연 ‘애가’와 해금 가야금 아쟁 3중주 공연 ‘기분 좋은 날’을 선보인다.
이어 광주시립합창단의 남성 콰르텟 무대가 진행된다. 합창단 소속 그룹 스텔라싱어즈가 직접 무대에 서며 영화 파파로티 OST로 유명한 ‘행복을 주는 사람’, ‘오 나의 태양(O sole mio)’, ‘디스 이즈 더 모멘트(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못한다)’,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행복한 날)’를 부를 예정이다.
끝으로 광주시립창극단이 ‘부채춤’과 ‘판굿’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과 신명나는 모듬 북의 향연을 접할 수 있다. 잔디광장 야외무대 공연은 무료다.
공연 후 ‘2022 윤보선 고택 쌀롱 콘서트’ 영상을 상영한다. 이는 서울예술의전당이 지난해 서울 안국동 소재 윤보선 전 대통령 고택에서 주최한 살롱 콘서트 실황이다. 싱그러운 초여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잔디광장에서 고화질, 고음질의 영상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연주 영상으로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전한다.
이어 16일 오후 7시30분에 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비욘드(Beyond)’가 열린다.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연극 ‘보물섬’을 관람할 수 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원작으로 하며 짐 호킨스라는 소년이 겪는 모험의 여정을 짜릿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1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콘서트 ‘디어 하트’를 연다. 뉴시스 |
공연 후 잔디광장에서 클래식 음악 앙상블단 디토의 10주년 갈라콘서트 ‘디토 파라디소’의 촬영 영상을 상영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다니엘 정, 유치엔 쳉, 대니 구, 문태국, 여윤수, 아오 펭, 성민제 등 쟁쟁한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대중가수 그룹 데이브레이크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 ‘빛나는 사람’을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광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재개관 기념에 맞춰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관람객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따뜻한 휴식이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991년 건립 이후 공연장 무대, 객석, 설비 등이 노후했다는 지적을 받아 2021년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으며 32년 만에 ‘광주예술의전당’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광주문예회관 명칭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한 ‘광주문예회관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