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에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초대 1기 작가들.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 제공 |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에 따르면 과일집하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소통창작센터(학생운동길 35)에 국제 레지던스가 지난 6월20일 문을 열었다. 나주시는 국제 지역 국제 레지던스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공간을 마련해 도시 브랜드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와 글로벌 관광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국내 작가 2명, 해외 작가 4명이 나주시 국제 레지던스 초대 1기 작가로 입주했으며 이들은 오는 11월30일까지 나주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은 이어나갈 예정이다. 입주 조건으로 연령과 활동 분야에 제한이 없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1기 작가 중 한국인으로는 독일에서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며 활동해왔던 정영창(회화) 작가와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해왔던 마종일(설치 미디어) 작가 있다. 해외 작가로는 안체(독일·사진미디어), 체스라우(폴란드·설치조각), 아드리아나(폴란드·회화), 마종일(뉴욕·설치미디어), 하이뚜(베트남·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체스라우는 1959년 폴란드 르브니크 출생으로 바르샤뱌 예술대학을 졸업한 이후 조각가, 시인,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29번의 개인전을 진행한 바 있다.
아드리아나는 1973년 폴란드 스웁스크 출생으로 코스잘리시 예술학교에서 목각 및 목재 복원을 전공했다. 2019년부터 그단스크 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임한 바 있다.
사진작가 안체는 1956년 폴란드 남서부 출생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활동했다. 거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즉흥적으로 모델을 구해 사진 촬영을 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하이뚜는 베트남 호치민 출신의 20대 작가로 일러스트, 에니메이션 등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은 나주 시민들에게 국제 레지던스의 첫선을 보이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3시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입주 작가들은 이날 회화, 설치작품 등 60여점을 내건다. 전시 외에도 광주전남의 다양한 문화기관을 돌며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민선 8기 문화관광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나주시 문화예술 특화 기획단(단장 장현우)’을 출범시켰다. 나주시 국제 레지던스를 포함해 시립미술관, 문화재단 등의 신산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현우 단장은 “사업단이 출범한 지 7개월이 됐다. 국제 레지던스는 사업단의 여러 사업 중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며 “이번 레지던스를 시작으로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해외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나주에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국제 레지던스가 문을 열었다. 사진은 내부 모습. 나주시 문화예술특화사업단 제공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