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및 광주의 스토킹 112 신고 및 검거 현황.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
![]() 광주지역 스토킹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
5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최근 발표한 제65호 젠더브리프(광주지역 스토킹 피해실태 및 대응체계 강화 방안)에 따르면 경찰청에 접수된 관내 스토킹 범죄 신고는 △2019년 79건 △2020년 41건 △2021년 307건 △2022년 415건(8월 기준)으로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재단이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1개월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지역 내 스토킹 직접 피해 발생률은 6.4%, 직·간접 피해(나 또는 지인이 당한 경우 포함) 발생률은 27.4%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킹은 대부분 면식 관계에서 일어났다.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 중 가해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 면식 관계는 86.5%, 비면식 관계는 12.1%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헤어진 연인’ 28.2%,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 16.1%, ‘현재 연인’ 15.7%, ‘전혀 모르는 사람’ 12.1% 등이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이나 경찰 등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도움 요청 38.8%, 개인별 종료 37.3%, 미대응 22.8% 순이다.
또 이들은 스토킹 피해 발생 시 즉각적으로 필요한 대응으로 가해자로부터의 분리 및 보호(29.1%)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초동 조치 및 대응 28.5%, 출퇴근길 동행 등 확실한 안심귀가 지원 14.1% 순으로 응답했다.
더불어 스토킹 대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응답자의 87.2%가 ‘경찰의 개입’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답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을 구축해 112로 신고되는 스토킹, 데이트폭력 신고 피해자에 대해 조기 개입 및 복지지원을 할 수 있게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에서 관련 업무 예산 및 인력증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