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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과 해남, 영암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가 시작됐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이 관광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3개 지역이 힘을 합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인구감소로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은 물론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3개 군이 지속적인 의제를 발굴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강해영 시티투어’는 각 지역 내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순환형 관광상품으로 오는 12월까지 운행되며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등 2개 자치단체를 연계한 노선이 매주 운영된다. 이용료는 9만 9000원으로 버스비와 숙박, 1식의 식사를 포함하고 있다. 매주 20인 이상 모집하면 출발한다. 탑승예약은 대행사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순한 관광 브랜딩보다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2024.06.25 17:256월이 끝나갑니다. 내 이럴 줄 알았습니다. 신록이 진초록으로 변해 무성한 이파리를 자랑합니다. 교장실 앞 수국은 연보라색에서 진한 핑크색으로 변해 날마다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온 천지가 금계국으로 노랗게 뒤덮이더니. 하늘 온도계가 주홍빛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남아공에서 온 우리 학교 원어민 교사 브론웬이 한국 생활에서 가장 견디기 어렵다는 ‘sticky’한 날씨가 시작했습니다. 후덥지근하고 땀이 배어나와 아침부터 척척하게 옷이 젖습니다. 짜증이 살짝 나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완도중은 아침마다 ...
2024.06.25 18:08인류는 현재 두 개의 전쟁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불법 침공으로 야기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그리고 작년 10월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그것이다. 그런데, 전쟁법의 3대 원칙은 군사적 필요성과 비례성 및 식별이므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은 전쟁법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최근 들어, 러시아 못지않게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비난받는 이유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생명이 스러지기 때문이다. 1945년에 설립된 유엔은 분쟁의...
2024.06.25 16:43광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5명의 민주당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민주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의장 선거에 국민의힘 김용임 의원(비례)이 출마할까 싶었지만 최근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결국 오는 29일 열릴 민주당 광주시당 후반기 의장 경선이 본선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의원 23명 중 국민의힘·무소속 1명씩을 빼놓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한 정당에서 후보군이 나왔다고 해서 조용한 것도 아니다. ‘초선 대 재선’, ‘최초 여성 의장’ 등 각 후보별로 자신의 명분 알리기에 치열하다....
2024.06.24 17:57백아산은 화순군 백아면(북면)에 있는 산이다. 백아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금 백아산은 마당바위에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산자락에 맛집도 있어 등산객들이 수없이 찾아오는 명산이 되었으나 1950년 6·25전쟁 때에는 공비들의 은신처가 되어 전투기가 추락하기도 한 격전지로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였다. 그래서 백아산 철쭉꽃이 해마다 붉게붉게 피는지도 모른다. 이 백아산 지역 공비토벌군 11사단 20연대는 공비들을 깊은 산 속으로 고립시킨다는 전략으로 1950년 12월 10일을 전후해 백아산과 무등산 사이에 60여마을을 모...
2024.06.24 17:57광주시의 주요현안 인프라 조성사업이 시공사의 경영난으로 잇따라 공사가 중단되면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 5503㎡에 연면적 8949㎡·지상 5층(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건설 중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의 주 시공사가 자금난을 이유로 지난달 초 공사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시공사는 다른 건설사 두 곳과 공동 시공을 했으나 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월부터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현재 공정률은 70%대다. 2021년 7월 착공한 창업스테이션은 애초 지난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폭설·폭우·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후 이달 말 완공해 하반기부터 창업자들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으로 준공 시기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또 미뤄졌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공사는 현재 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외에도...
2024.06.24 17:25(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일제의 강제노역 실상을 담은 자료 수집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빛바랜 사진 한 점과 낡고 먼지 앉은 문서 한 장, 그날의 흩어진 기억 한 조각이 시대의 아픔과 역사의 진실을 소리 없이 말해주는 소중한 자료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일제의 만행을 추적하겠다는 시민들의 행동이 듬직하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상흔은 지금도 곳곳에 뚜렷이 남아있다. 수많은 일제 만행 피해자와 유족들도 8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치를 떨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04세인 이춘식 할아버지부터 96세인 양금덕 할머니까지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노예 취급을 받았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도 풀리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강제노역을 하며 어린시절과 청춘을 빼앗긴 피해자들이 일본과 전범기업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한 채 하...
2024.06.24 17:24지금 남도 들녘에서는 보리와 우리 밀을 수확하고 모내기와 마늘·양파 수확도 한창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생산된 쌀 재고가 많아 시중 쌀값은 19만원(80㎏ 기준)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해서 농업인과 생산자단체에서는 최소 15만톤 이상을 시장에서 격리하거나 별도 소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사과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 30%이상 감산되어 실소비자들로 하여금 지금까지도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대파, 양배추, 배추 등도 가격이 올라 ...
2024.06.24 17:57한국 소주, 중국 고량주, 서양 브랜디, 위스키, 진, 보드카 등 알코올 농도가 높은 술들은 모두 증류주에 속한다. 증류주는 ‘증류’라는 과학적인 조작으로 알코올을 분리해 만든 고농도 알코올을 함유한 술을 의미한다.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이다. 고대 이집트·그리스 철학자들도 증류에 대한 과학 원리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증류에 의해 얻어진 것을 술로 소비하는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집트에서는 숯을 만들면서 나무의 휘발성 성분을 모으는데 증류기술을 사용했고 페르시아는 증류 기술을 이용해 장미향...
2024.06.24 16:00스페인어 전공인 Y교수가 한 얘기다. “유럽에서 스페인 음식을 중국 음식에 빗대면, 이태리 음식은 한식 같고 프랑스 음식은 일식 같은 면이 있어요.” 곱씹어볼수록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그 적절함을 영화 ‘프렌치 수프’를 통해 확인해보게 된다. 1885년 프랑스. ‘미식계의 나폴레옹’으로 불리는 미식 연구가 도댕(배우 브누아 마지멜)은 고용 요리사 외제니(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와 함께 음식을 만든다. 이들은 완벽한 파트너다. 20년 넘게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며 독창적인 미식의 세계를 펼쳐왔다. 이 주방에서 저절로 피어난 사랑...
2024.06.24 17:25다큐멘터리 ‘시티즌 포’로 2015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그녀의 최근작이자 202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다큐멘터리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필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다행스럽게도, 광주에는 독립영화 상영관이 세 군데쯤 있다. 동구의 광주독립영화관, 광주극장, 서구의 상무CGV가 있고, 드물게는 북구의 용봉CGV에서도 독립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하루에 한 차례 정도 상영하는 귀한 독립영화를 보기 위해 시간 맞춰 달려가는 일은 정성이 필요하기는 하다. ...
2024.06.23 20:48“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지는/ 녹두꽃이 되자 하네// 중략 //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 번 이 고을은/ 죽창이 되자 하네 죽창이” - 김남주의 시 ‘노래’(죽창가) 중에서 70~80년대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절, 역사의 질곡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전사(戰士)요, 시인이었던 김남주. 올해는 시인과 세상을 달리 산 지 삼십년이 되는 해로, 타계 30주기를 맞아 추모제와 학술제가 잇따라 열렸다. 김남주의 삶과 정신을 기술하기에는 지면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간추리...
2024.06.23 17:48여수·순천 10·19사건 직후 사살 당한 민간인 희생자의 유족들이 국가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게됐다. 여순 사건이 발생한 지 올해로 76주년. 국가의 손해배상 의무를 인정한 이번 판결이 제대로 된 진상 조사와 명예 회복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23일 광주지법 제 14 민사부에 따르면 여순사건 관련 민간인 희생자 18명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여순사건 직후 군·경의 좌익 토벌 도중 숨진 민간인 희생자의 유족들인 원고 20명에게 상속분에 따른 위자료로 각기 948만 1792원~2억 1500만원씩 총 24억여 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국가 소속 군인과 경찰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 생명권, 적법 절차에 따라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
2024.06.23 17:14전남지역 3개 지구 5개 산업이 정부의 1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에서 제9차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남에서는 ‘첨단전략산업’과 ‘청정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3개 지구에 5개 산업, 413만 2250㎡가 최종 선정됐다. 지역별 산업으로는 목포·해남의 ‘해상풍력’과 해남의 ‘데이터센터’, 광양·여수·순천의 ‘이차전지’, 여수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순천의 ‘문화콘텐츠’ 등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세계 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목포신항 터빈공장 설립,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순천만 국가정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케이(K)-디즈니 조성 등 전남 미래 성장동력 창출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해남 데이터센터 ...
2024.06.23 17:15장마가 다가오면서 전남을 비롯한 각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폭우 등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장마철에 운전하기에 앞서 차량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 와이퍼와 브레이크, 전조등, 미등 작동 여부, 배터리 체크 등 전반적인 차량 점검을 해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비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이른바 ‘수막 현상’이 발생하면서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아지므로 평소보다 최소 20% 이상 감속운전하고 급격한 핸들조작은 피해야하며,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한다. 비가 오면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차가 보행자나 타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주간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서 내 차량의 존재를 알려야 한다. 또한, 빗길에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
신세환 <여수경찰서 경사>2024.06.20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