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착한걸음 52㎞’에 도전한다. 해뜨기 전인 새벽 6시 벽진서원(서구 풍암동)에서 출발해 금당산 맨발로(路), 풍암호수공원, 운천저수지, 상무시민공원, 5·18기념공원, 양동시장, 영산강 자전거길, 전평제를 거쳐 다시 벽진서원으로 돌아오는 대장정 코스다. 쉬지 않고 걸어도 1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혹자는 무모한 도전 또는 무리한 도전이라고 만류하기도 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도전이라서 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걷기가 아니다. 이날 ‘착한걸음’에는 서구 주민들이 함께 한다. 서구 ...
2024.10.31 17:22불의 발견과 이용은 인류가 원시 동물사회에서 인류 문명사회로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었으며, 물, 공기와 더불어 불이 없이는 살 수 없는 문명사회의 필수 요소가 됐다. 이처럼 불은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부주의한 사용과 관리 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불의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이다. 부주의하게 다루거나 화재 예방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불이 확산하여 심각한 인명피해와 건물, 주변 환경, 재산에 대한 파괴를 초래한다. 다가오는 11월 7일은 24절기의 19번째 절기인 입동(立冬)이다. 이날부...
2024.10.31 17:13경제 현상 가운데 최악은 스태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합쳐진 스태그플레이션은 백약이 무효라고 할 만큼 해결할 마땅한 경제정책이 없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시작되기 전에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지금 한국은 무능한 정부와 만만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불황은 맞지만 아직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지만 -0.2%, 또는 0.1%의 분기별 경제성장률과 한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참담한 불황의 파도를 보여주고 ...
2024.10.31 09:312020년대 접어들어 지구촌은 전에 보지 못했던 유난한 격변과 암울한 미래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이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 갈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권 전쟁이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디. 미국과 중국은 모두 우리의 3대 무역국이자 반도체ㆍ자동차 등 첨단분야에서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국간 갈등은 우리에게 결코 이로울 수 없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중동권 전쟁 또한 유가 상승과 밀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북한군 참여로 안한 남북문제까지 얽히면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
2024.10.30 17:42한빛원자력본부가 한빛1·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완료했다. 한빛 1·2호기는 지난 1986년 8월, 6월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오는 2025년 12월22일과 2026년 9월11일이면 설계 수명 40년을 다하게 된다. 아직은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사가 남아있지만 이번 공청회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마무리됐다. 30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본부는 지난 28일 무안에 이어 29일 장성에서 전북 부안 의견 수렴 대상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공청회는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취지 설명과 주민공람 주요 의견 설명, 주민 의견 진술에 대한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 공람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뤄졌으며 영광, 함평, 무안, 장성과 전북 부안, 고창 등 6개 지방자치단체의 방사선 비상계획 구...
2024.10.30 17:21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가 2%의 낮은 수수료로 공공배달앱을 운영해 지역 시장점유율 17%까지 성장했지만 민간배달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공공배달앱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게 강 시장의 설명이다. 공룡처럼 거대해진 민간배달앱의 횡포에 맞서 소상공인을 지키려는 의지가 읽혀진다. 음식을 중개하고, 배달까지 대행해 주는 배달앱은 음식업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플랫폼이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은 많은 수수료를 떼가 소상공인이 이용하기는 부담이 크다. 당장 배달앱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업체의 배달 수수료는 10%에 육박한다. 배달비도 수도권부터 지방까지 지역에 따라 3500원에서 5000원까지 다양하고 업체에 따라 ‘거리 할증’, ‘주말 할증’, ‘기온 할증’, ‘아파트 할증’ 등 할증...
2024.10.30 17:21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12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28일, 지인들과 야구 중계를 지켜보고 우승의 기쁨을 나누다 보니 밤 11시가 훌쩍 넘었다. 시내버스 운행은 종료됐고 택시 잡기도 어려워 모두 귀가를 서둘러야 할 시간이지만, 광주의 밤 풍경은 평소와는 달랐다. 주점 등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나온 듯, KIA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거리에 삼삼오오 모여 야구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충장로 이곳 저곳 둘러보다 어렵게 잡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광천터미널 주변에서 대규모 차량 행렬과 인파를 목격했다. 챔피...
2024.10.30 14:17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시끄럽다. 그 까닭은 제3국의 개입으로 전쟁이 확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오물 풍선 투하 등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팽팽한 긴장 상황이기에 이러한 북·러 관계의 혈맹이 더욱 우려스럽다. 몇 년 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끊임없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전쟁의 참상은 끔찍하다. 더 비극적인 것은 사망자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여성과 노약자, 어린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군이 아파트나 학교와 병...
2024.10.29 18:34드디어 가을이 한창이다. 올 여름은 어찌나 뜨겁고 습하던지, 가을이 오지 않으려나 조바심이 났었다. 마침내 쌀쌀한 바람과 함께 여름은 사라졌다. 잘 가거라~~ 반갑게 손을 흔들어 보낸다. 눈을 뜨자마자 찾는 동네 무등산 산책로엔 구절초도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어여쁜 너 거기 있었구나. 내 눈이 반짝인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도 한바탕 내렸다. 재잘 재잘 풍성하게 물을 흘려보내는 골짜기를 뒤덮은 이름 모를 야생화가 확 눈에 들어온다. 하얗기도 하고 보랏빛도 내며 무성하게도 피어 있다. 저걸 뜯어다 나물 무쳐 먹고 싶네 하는 생각이 ...
2024.10.29 18:34온 세상이 장흥을 말한다. 온 매스컴이 장흥을 노래한다. 장흥에서 문학적 영감을 잉태시킨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장흥태생으로 지금도 안양면 율산마을 해산 토굴에서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장흥군 회진면 신상리 신덕마을에 적을 두고 있다. 더욱이 한강 작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고 기자회견을 사양하자 아버지가 대신해 ...
2024.10.29 18:34남북관계가 또 다시 대결과 긴장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정은이 2023년 12월 남과 북을 ‘적대적 두 국가, 두 교전국’으로 규정한 데 이어 북한 사회 전 분야에서 민족과 통일을 지우는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민족·통일과 관련된 대남기구와 법제를 정리하고 북한내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및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 용어를 삭제하고 사용하지 않으며, 북 애국가 노랫말 가운데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을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변경하고 있다. 특히 남북한을 연결하는 도로를 폭파하고 ...
2024.10.29 18:34전남도가 30일 전남도청에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특별법 제정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등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특별법에 담긴 주요 특례 등을 소개하고 도민의 다양한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지난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 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은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인 전남이 에너지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에 대한 정부 권한을 이양받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실질적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와 맞춤형 권한 특례, 규제 완화를 반영해 지난 6월 전남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발의했다. 주요 특례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출산장려정책 마련과 농촌 활력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농촌활력촉진...
2024.10.29 17:15영암군이 전국 최초로 통합형 지역순환경제를 위한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는 소식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시대를 앞둔 지금, 기로에 선 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에서 창출되는 부가 지역에 재투자되는 선순환으로 지역의 미래를 바꿔가겠다는 영암군의 도전을 응원한다. 지역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역순환경제’는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를 지역에서 활용해 주민소득과 고용,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이다. 이번 조례도 공공조달과 서민금융, 공공주택, 지역화폐, 로컬 푸드, 사회적경제 조직 등 지역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으로 구성됐다. 지역생산품의 지역 내 우선 구매로 부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이를 지역경제에 투입해 지역경제 주체가 다시 이 부를 기반으로 지역의 고용·투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는 지역의 경제는 물론...
2024.10.29 17:15임춘앵(1924~1975)은 함평에서 태어나 20세기에 활동한 판소리 여성 명창이자 여성국극 배우다. 임춘앵은 뛰어난 재능에 15세에 서울로 상경했고, 이후 1944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했지만 극단의 활동과 운영은 남성 전통예술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불평등한 처우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1948년 박록주(1905~1979), 박귀희(1921~1993) 등이 주축이 되어 여성 국악인들만으로 조직된 ‘여성 국악 동호회’를 결성했고. 이때 임춘앵도 여성 국악 동호회에 입회했다. 동호회의 첫 번째 공연인 ‘옥중화’는 춘향전을 각색한 것...
2024.10.29 17:15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는 필자가 강의하고 있는 울산 원자력대학원(KINGS)과 바로 지척의 거리에 있다. 문 정권의 소위 ‘탈원전’ 정책으로 ‘폐로(閉爐)’ 선고를 당한 바로 그 원전이다. 다행히, 최근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을 허가했다. 이는 탈원전을 폐기하고 원전을 중흥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에너지 안보와 기후 대응 측면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며, 우리의 원전 생태계도 신속히 복원될 것으로 믿는다. 한편, AI 이용의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2024.10.28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