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었군요. 이 글을 쓰는 지금, 2차 내란이 발생했습니다. 경호처가 윤석열 내란수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공권력을 거부했습니다. 마치 폭군의 호위견들 같습니다. 그러나 공수처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관료집단’의 작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내란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안합니다. 지난해 12월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누리 교수는, 내란의 원흉인 윤석열 같은 이를 만든 것은 바로 ‘야만적 경쟁교육’이며, “우리가 12년 동안 학교 교육 공교육을 받으면서 성숙한 민주주의...
2025.01.05 16:50바야흐로 에너지 전환 시대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는 대기 오염, 온실가스 증가,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며 우리의 환경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전남은 대한민국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다. 전라남도는 풍부한 햇빛과 바람 등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
2025.01.05 15:40“안녕하세요. 의원님, 저 KBS 보도국 기자 A입니다. 오며 가며 인사드렸는데, 이렇게 전화로 통화하는 건 처음이네요. 혹시 노점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원님께 인터뷰를 요청드리고 싶어서요” 목소리는 활기찼고, 계속되는 질문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관련해서 몇가지 질문이 오갔고, 생각나는 대로 답변을 하긴 했지만 조금 뜬금없다고 느끼기도 했다. 의정활동 중에 노점상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거나 관련된 질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물었다. “저 말고도 인터뷰에 응해주실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2025.01.02 18:05지난 12월 18일에 ‘사단법인 좋은이웃 중앙회’의 임직원들 및 한전MCS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따뜻한 온도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전 MCS에서 사단법인 좋은이웃 ‘따뜻한 온도 연탄 나눔’에 400만원을 기부하고, 연탄이 절실하게 필요한 소외계층 가정에게 연탄배달을 하는 행사다. ‘따뜻한 온도 연탄 나눔’ 행사는 연탄 2만장 분량의 기부금을 모금해 전국 50개 가정에 400장씩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으로, 이날로 30번째다. 새해 설 연휴 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혹자는 이럴지도 모른다. ...
2025.01.02 18:05얼마 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단순히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는 차원이 아니다.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이다. 어린이문화원은 처음부터 아시아의 어린이들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설계된 공간이다. 그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민주평화교류원 등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아시아 문화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세계와 소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더해서 어린이문화원은 이 모든...
2025.01.02 18:0512·3 비상계엄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대한민국이 큰 슬픔에 잠겼다. 승무원·승객 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추락 사고로 대한민국의 시계는 2024년 12월 29일에 멈춰있다. 그런 사이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끔찍했던 추락 사고 모습에 무기력해진 일상, 슬픔에 잠긴 유족을 향한 안타까움은 지속되고 있다. 조금이나마 위로를 나누고자 사고 현장에서 음식 등을 나르고 유가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긴 추모 행렬과 희생자들을 추억하는 글들이 끔찍했던 사고 현장을 어루만지고 있다. 이게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최소한의 예우이다. 하지만 슬픔과 고통, 위로가 공존하는 동시간대에 희생자·유족에 대한 악플과 유언비어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쏟아지고 있다. 들짐승도 자식이나 무리가 죽으면 눈물을 보이는 법인데 어찌 입...
2025.01.02 17:18“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먹고/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청록파로 활동하던 시인 박두진이 시 ‘해’를 쓴 것은 1946년 새해 첫날 아침이라고 한다. 36년이라는 기나긴 일제 암흑기를 겪었던 박 시인. 그에게 8·15 광복 이후 맞는 첫 설날 아침, 어둠을 박차고 불끈 솟아오르는 아침 해는 벅찬 감동을 안겨 줬으리라. 밝고 따뜻하며 희망찬 조국의 미래를 꿈꾸는 지식인의 마음도 간절하다. 1969년 김종길 시인...
2025.01.02 17:18월 10만원의 임대료로 운영되는 장성 노인복지주택 ‘누리타운’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누리타운은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에게 영구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광주·전남지역 최초의 공공복지주택이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노인복지를 선도하는 장성군의 선견지명이 반갑다. 누리타운이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임대료에 있다. 통상 실버복지주택의 1인 월 임대료는 적게는 180만원에서 3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의 임대료는 저소득층을 기준으로 부부가 사는 35㎡의 경우 보증금 1028만~1531만원에 월 8만6000~12만8000원 정도만 내면 된다. 저렴한 임대료가 가능한 이유는 장성군이 보증금과 임대료를 영구임대주택 수준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거와 복지,...
2025.01.02 17:17날개 없이 추락하는 환율이 한국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위험 수준인 1400원대를 작년 초에 돌파하더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 사태로 1500원대를 위협하며 원화 가치가 휴지 조각이 되어가고 있다. 전 세계 경제가 공포에 휩싸였던 2009년 외환위기 수준의 환율을 다시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의 강세는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다. 최근 달러인덱스가 108로 다른 국가의 화폐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주요국들 중에서도 한국 원화의 하락이 가장 크고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트럼프...
2025.01.02 10:242024년 연말부터 한국 경제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얼어붙은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정국 여파로 인한 정치적 혼란은 물론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 장기화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기준 광주 자영업자는 1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15만4000명) 대비 7000명(-4.5%) 감소했다. 전남 자영업자는 2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30만3000명) 대비 6000명(-1.9%) 줄었다. 이는 폐업 내지...
2025.01.01 18:28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푸른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 지혜롭게 난세를 극복해 나가자. 2025년을 한마디로 내다보면 첩첩산중이라 할만하다. 2024년 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은 세계적인 혼돈의 시대를 예고했다. 계엄과 탄핵국면은 한국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대화 시켰다. 올해 경제전망은 어둡다. 거의 모든 기관의 전망이 비관적이다. 위기의 전망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 눈앞에 이미 우리의 몸으로 다가왔다. 올해의 트렌드중 하나로 파괴자(Disrupter)라는 말이 나왔다. 파괴는 위기를 의미한다. 위기는 급격한 변...
2025.01.01 18:232025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과 기대 속에 출발한 새해. 새로운 출발선에 선 모두에게 새해를 맞는 희망과 각오는 각별할 것이다. 새해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나아지고, 더 좋아져야 한다는 희망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여건은 그렇게 호락 호락하지 않은 것 같다. 당장 지난 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절망을 넘어 분노를 안겼다. 하릴없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다가올 미래의 희망은커녕 앞으로 살아갈 날마저 두려울 지경이다. 정치의 실종도 현재진행형이다. 되돌아보면 2024년은 정치가 국민에게 좌절과 고통, 분노를 가져다 준 ‘최악의 한해’였다. 리더십의 한계가 독선 불러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정치의 흑 역사 였던 ‘비상계엄’이라는 기괴한 ...
2025.01.01 17:12날씨가 추워지면 가끔은 오래전에 경험했던 연탄불이 생각날 때가 있다. 새벽녘에 연탄을 갈기 위해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일어나기도 했고 연탄불이 꺼질라치면 이불을 덮어쓰고 밤새 추위와 씨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일은 1970~80년대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난 일상이었다.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은 “자신을 전부 태워, 시린 손 녹여 줄 따스한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라며 연탄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헌혈도 마찬가지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추운 겨울에 연탄의 고마움처럼 ‘헌혈은 자기 혈액으로 누군가의 고통을 줄여주는 따스한 사...
2024.12.30 18:50한 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서는 안될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179명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지난 2022년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에 이어 2년 만에 마주한 ‘지역 참사’에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매 재해재난 사고마다 기자들은 앞다퉈 ‘속도전쟁’을 다툰다. 또 어떠한 실마리라도 하나 건지기 위해 무자비한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에서도 그 모습은 여과없이 보여졌다. 모 중앙지와 지역지는 지난 29일 사망자의 ...
2024.12.30 18:35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친다. 주거지 쓰레기 처리장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재활용 코너에는 투명과 불트명 페트병과 비닐 등이 구분되어있고 다양한 플라스틱 용기 등도 별도로 뒤섞여 있다. 분리배출 제도가 정착되었지만 발생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렇다. 특히편리의 상징인 플라스틱 제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세계는 플라스틱 오염에 비상을 걸었다. 지난 2022년, 유엔환경총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위기’로 지구환경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인식하에 2024년 말까지 ‘법적으로...
2024.12.3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