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마루, 구도심에 문화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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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시아문화마루, 구도심에 문화 활력
홍보관과 통합 운영…디지털 방식 도입도
10월까지 최정화 작가 기획 릴레이 개관전
  • 입력 : 2011. 07.20(수) 00:00
도청 앞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쿤스트할레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과 통합 운영된다. 이를 기념하는 릴레이 개관전이 10월 23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최정화 작가의 '숨 쉬는 꽃'. 김양배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한창인 구 도청 앞 분수대 옆에 자리한 쿤스트할레 광주.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 29개를 쌓아 만든 이곳은 지난해 9월 오픈 이후 다양한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삭막한 구도심에 문화 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쿤스트할레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홍보관과 통합 운영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최정화 씨의 기획으로 분수대 위에 대형 연꽃을 설치한 통합 개관전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과 통합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금남로 1가 천하빌딩에 위치했던 기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쇼케이스 기능을 담당했던 쿤스트할레 광주를 '아시아문화마루'로 통합 운영한다.

이번 통합 이후 홍보관은 판넬 위주 텍스트 형식에서 벗어나 영상, 사진, 터치스크린 등의 다중매체 방식을 도입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 전당 내에 들어서는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인터렉티브 체험존을 마련했다.

시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이 만드는 홍보관', '찾아가는 홍보관' 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올해 새롭게 구성된 '문화가디언'들과 함께 문화지도 만들기, 전당 주변 문화둘레길 프로젝트 등의 홍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개관전 '거시기 하시죠' 눈길 통합 개관 기념 '글로벌 아티스트 릴레이 아트 프로젝트'의 '거시기 하시죠'가 오는 10월 23일까지 아시아문화마루 일대에 열린다. '거시기 하시죠'는 글로벌 아티스트 최정화 작가와 광주 지역 작가 이매리, 정운학, 김주연, 마시(C), 손봉채, 박유복, 사진작가 최옥수 씨 등이 참여한다.

구 전남도청 앞 분수대 위에 최정화 작가의 지름 약 10미터의 대형 설치작 '숨 쉬는 꽃'과 경찰 모형 작업 ‘퍼니 게임' 등을 시작으로 작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달 말에는 고(故) 차범석, 오견규 등 남도 예술가 150명의 인물 사진을 담은 사진작가 최옥수 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9월 2일부터 전 작품이 설치되며, 이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펼쳐진다. 장기간에 걸친 쇼 '거시기 하시죠'의 기록은 모든 행사가 끝나면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 풍성 아시아문화마루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릴레이 아트 프로젝트 관련 행사 외에도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 '영 앤 업커밍(YOUNG & UPCOMING)'과 지역작가들의 신작 지원전시 '아이즈 인 광주(EYES IN GWANGJU)' 등 전시가 잇따라 개최된다.

광주 시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매주 금요일마다 무비나이트, 오픈토크, DJ+NIGHT가 번갈아 열린다. 매 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열리는 '광주 야(夜)벼룩시장'도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0월 중에는 세계적인 도시재생 전문가인 찰스 랜드리(영국ㆍ도시컨설턴트)를 초청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 청취 시간을 갖게 된다.

한편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문화주간에는 아시아문화주간 선포식과 아시아 창작 공간 네트워크 심포지엄, 창조원 쇼케이스 공연, 예술극장 국제공모창작 워크숍 등이 아시아문화마루에서 진행된다. 이외에도 '2011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8월 26일), '광주 야(夜)벼룩시장'과 연계된 월드 뮤직 콘서트(8월 27일) 등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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