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은 마지막 표심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정 후보는 마재우체국 사거리와 풍금사거리 등지에서 막판 표밭갈이에 나섰다.
정 후보는 "30년만에 집권 여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딱 1년만 써달라"면서 "말만 앞세운 정치꾼 보다 지역일꾼 국회의원으로 국비확보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심의 힘을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조 후보는 '광주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유세단'과 함께 이날 막판 24시간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조 후보는 이날 서구 풍암동 주민센터 등지에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이용섭 전 의원과 합동 유세에 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발전과 정권교체를 책임지겠다"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응징하는데 광주 서구민 여러분께서 확실히 힘을 주시기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강 후보는 풍금사거리를 시작으로 지역 골목 곳곳을 돌며 "노동자, 서민의 대변자이자, 유일한 진보진영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늘 시민 곁에서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에 나가야 정치가 바뀌고 시민의 삶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천 후보는 이날 금호지구 입구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7일부터 '천배(千拜) 유세'에 나선 천 후보는 "야권쇄신만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길이다"면서 "천정배에게 투표하면 대한민국 정치, 호남정치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구을 보선을 하루 앞두고 후보들에 대한 막판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법선 스님, 이관범 전 기아차노조 광주수석부지회장 등 광주 지역 시민사회 인사 33명은 28일 “광주의 선택은 대의와 명분”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종배ㆍ신중식ㆍ유원일ㆍ조재환ㆍ채일병ㆍ홍기훈 전직 국회의원들은 27일 무소속 천정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