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송균 향우회장 |
특히 완도향우회는 젊은층 향우들이 대거 포진, 향우회를 지원함으로써 타 향우회들이 겪고 있는 노령화를 극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재경 시ㆍ군향우회다. 완도향우회의 화합과 단결력은 지난달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9차 정기총회 및 한마음체육대회에 6000여 명의 향우들이 참석, 향우간 우의를 다진 점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오는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 입구에서 내년 4월 개최되는 제2회 완도해조류박람회의 대대적 홍보에 나서는 모습에서도 완도향우회의 고향사랑의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지난 제1회 박람회때 수도권 홍보는 물론 12개 읍ㆍ면향우회가 각각 버스 10대씩을 대절, 고향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 대회 입장권 3000장 구입을 훨씬 넘어서는 5000장을 구입, 수도권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우놓았다.
완도향우회가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탄탄한 조직력과 향우들의 참여열기에서 비롯된다.
회장을 중심으로 고문, 부회장, 직능별부회장, 자문위원회, 12개 읍ㆍ면향우회, 7개 총동문회 등을 갖추고 있고 산하단체로 여성회, 청년회, 산악회, 골프회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향우회의 각종 행사는 40명으로 구성된 행정이사들이 맡아 일사분란한 대회진행을 돕고 있다. 연간행사는 신년하례회(2월), 고향방문(봄), 임원야유회, 정기총회 겸 한마음체육대회(10월 둘째주 일요일), 송년회(12월) 등으로 구성된다.
거의 매달 고향과 서울에서 열리는 농산물판매 등 고향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완도향우회는 매월 둘째주 일요일 산악회의 산행, 50개팀 이상이 참여하는 골프대회(8월 마지막주 일요일) 등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는 각종 향우행사때면 커피 등을 판매해 장학금을 마련, 정기총회때 향우자녀 60명에게 50만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완도향우회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는 정송균 제25대 향우회장(연임)은 "젊은 층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고향과 함께 발전하는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덕균 선임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