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계란값 인상 주도 의혹' 산란계협회 조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공정위, '계란값 인상 주도 의혹' 산란계협회 조사
  • 입력 : 2025. 06.16(월) 18:00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산란계협회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25일 광주광역시 북구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풍향동의 한 계란판매점에서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김양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계란값 상승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산란계협회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충북 오송에 있는 대한산란계협회 본부와 경기·충남 지회 등 3곳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산란계협회가 고시 가격을 회원사에 따르도록 강제하며 가격 인상을 주도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이를 강요했다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회원사 간 가격을 담합했다면 담합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2022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산란계 사육 농가들의 권익 향상 등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협회가 고시한 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 개당 146원에서 최근 190원으로 약 30%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4.2%, 1년 전보다 6.0%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평균 특란 한 판(30개) 소비자 가격은 7026원으로, 4년여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대한산란계협회는 계란값 상승의 원인으로 정부 규제와 유통업체의 폭리를 지목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