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서울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열린 재경영암군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한 향우들. 재경영암군향우회 제공 |
수도권 17만명의 영암향우를 대표하는 재경영암군향우회가 올해 들어 각종 향우회행사를 적극 펼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85년 창립한 영암향우회는 서울 소재 시ㆍ군향우회와 비교해 출범은 다소 늦었지만 최근 조직을 재정비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향우행사를 치러내고 있다. 특히 영암향우회는 내년부터 향우 대상 민원 해결 창구를 마련했는가 하면 고향 고구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준비작업에 돌입해 주목된다.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11개 읍ㆍ면향우회, 그리고 여성회, 청년회, 산악회, 골프회 등 산하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영암향우회는 올들어 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향우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정기총회를 개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어 3월에는 영암군 및 군서면 청년회와 함께 서울 인사동에서 왕인홍보퍼레이드를 펼쳐 왕인축제를 전국에 알렸다. 왕인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버스 10대를 대절, 직접 고향 행사에 참여하는 열성도 보였다.
또 지난 6월에는 춘천로드힐골프장 전체를 하루 빌려 향우 214명(54개 팀)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성대히 개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행사는 영암출신 신창석 로드힐CC 회장이 버스 제공을 비롯 각종 편의를 제공, 향우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영암군향우회는 향우와 고향을 위한 새로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국 고구마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영암 황금고구마를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해주기 위해 고향 고구마농가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물색하고 있다. 또 고령에 접어든 향우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향우회 조직내에 세무ㆍ법률ㆍ건축 등 직능별 부회장 20명을 선정,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향우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는 계획이다.
김방진 영암향우회장은 "영암향우회가 침체를 벗고 새로운 향우회로 탈바꿈하기 위해 집행부를 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덕균 선임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