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4일 서울SK전용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인천시청과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 김수정이 슛을 날리고 있다. 광주체육회 제공 |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광주대회가 5월과 6월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는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서울, 의정부, 삼척, 광주 등 8개 시ㆍ도를 순회하며 대회가 치러진다.
광주에서 열리는 5월 대회는 3일부터 5일까지 여자부 2라운드와 남자부 3라운드 등 9경기, 6월에는 9일부터 11일까지 여자부 3라운드와 남자부 4라운드 등 8경기가 각각 열린다.
이번 핸드볼 광주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전패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도시공사의 첫 승 여부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월 4일 서울SK전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청과의 개막전에서 20-3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3월 26일 광주도시공사와 전력 차가 크지 않아 1승 제물로 꼽혔던 경남개발공사에게 당한 25-29 패배가 뼈아팠다. 특히 4월 1일에는 개막전 대패를 안겼던 인천시청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24-26,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전체 8개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는 광주는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33 득점, 299 실점으로 득실차가 -66에 달해 극심한 공수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도시공사의 수비력은 총 실점 7위 경남개발공사(267 실점)와도 큰 격차를 보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광주도시공사 부진의 원인으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하면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데다 훈련 기간 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가 첫 손에 꼽힌다. 실제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후반 막판 체력이 바닥 나 번번이 승리를 내줬다.
올 시즌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광주도시공사의 팀 분위기는 좋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제 몫을 해준 김수정과 정소영, 이수연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예린과 김지희가 가세해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
광주대회에서 광주도시공사는 3일 오후 4시 대구시청, 5일 오후 4시 부산시설공단을 차례로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각각 7승과 4승을 올리며 리그 5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상대하는 두 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을 진행해 익숙한 홈 구장인 빛고을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데다 광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는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만 하다는 관측이다.
유석진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체력이 안정되고 팀 플레이가 살아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광주에서 개최되는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광주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17핸드볼코리아리그 광주대회 전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핸드볼코리아리그 광주대회 일정 | ||
일자 | 시간 | 대진팀 |
3일 | 12:00 | 삼척시청 vs 부산시설공단 |
14:00 | 상무피닉스 vs 인천도시공사 | |
16:00 | 광주도시공사 vs 대구시청 | |
4일 | 12:00 | 인천시청 vs 경남개발공사 |
14:00 | SK호크스 vs 충남체육회 | |
16:00 | 서울시청 vs SK슈가글라이더즈 | |
5일 | 12:00 | 삼척시청 vs 대구시청 |
14:00 | 상무피닉스 vs 두산 | |
16:00 | 광주도시공사 vs 부산시설공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