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안정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정치 보복은 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를 향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탈당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그러나 체류 중에도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하와이 체류 중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한 지지자가 “홍카 중심의 신당을 원한다”고 하자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기자들이 신당 창당 여부를 묻자, 홍 전 시장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차차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긴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