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남인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이양수·전재수 여야 간사와 주호영·박홍근 여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 위촉식을 가졌다.
김 의장은 “많은 국민들이 36년 전 고친 헌법은 빠르게 변화하는 2023년 대한민국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치세력이든 국민이 원하는 개헌에 소극적이면 다가오는 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예산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국민께 부끄러운 갈등을 보였다. 명분만 내세운 ‘자기정치’ 끝에는 국민 외면만 남는다”며 “승자독식 정치제도 아래서는 아무리 협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을 우선 추구할 수밖에 없어서, 대화와 타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승자독식의 헌정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위 공동위원장에는 이상수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상임대표(민주당 전직 3선의원·장관),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전직 5선·장관),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지명됐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