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서 구스타프 홀스트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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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유스퀘어서 구스타프 홀스트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
29일 금호아트홀서 공연
  • 입력 : 2024. 03.27(수) 14:48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실내악 연주단체 ‘앙상블 마주얼’이 오는 29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구스타프 홀스트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실내악 연주단체 ‘앙상블 마주얼’이 영국의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연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앙상블 마주얼이 창단한 지 10주년이기도 해 의미를 더한다.

‘앙상블 마주얼’은 ‘얼(정신)이 마주한다’는 의미로 연주자와 작곡자가 마주하고 무대에서는 연주자와 연주자가 마주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마주함으로 공감과 소통을 만들고자 한 실내악 음악 연주단체다. 이번 연주회에서 실내악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레퍼토리를 선곡해 현악 앙상블의 참된 매력을 선보인다.

구스타프 홀스트(1874~1934)는 영국의 작곡가로서 첼트넘에서 태어나 아버지에게 피아노와 오르간을 배운 뒤 1893년 런던 왕립음악대학에 입학, 작곡과 이론을 전공한 음악가다. 그의 초기 작품은 리하르트 바그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유럽의 전통적인 작곡 방식에서 벗어나 동양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인 면을 보였다.

공연의 첫 곡은 ‘아베 마리아’다. 무반주 여성 합창을 위한 곡으로 1900년에 처음 출판됐다. 홀스트는 이 작품을 그의 어머니에 바쳤으며 종교적인 분위기와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순서는 구스타프 홀스트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1933년에 작곡된 ‘브룩그린 모음곡’이다. 빠른 느낌의 전주곡, 매혹적이고 느린 아리아, 리드미컬한 댄스로 3개 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세 번째 순서는 태양계의 행성을 주제로 한 7곡 모음곡 행성 중 네 번째 곡으로 ‘목성, 즐거움을 가져오는 자’이다. 빠르고 경쾌한 곡으로 크고 쾌락주의 적인 신 주피터(제우스)를 상징한다.

2부에서 ‘영국 민요 모음곡’, ‘무어사이드 모음곡’, ‘세인트 폴 모음곡’이 이어진다. 마지막 곡 ‘세인트 폴 모음곡’은 구스타프 홀스트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웅장함을 주는 악장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린 김도연(대표), 이미선, 조국영, 한인지, 황은휼, 김용상, 문호정, 이성애, 황란아, 비올라 김주영, 양윤서, 이세기(객원), 첼로 김태은, 윤소희, 조혜원, 더블베이스 류수경, 이정은(객원)이 선다. 공연은 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 후원을 받았다.

김도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단원 모두 무대에 선다”며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