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으로 구현한 생의 순환…성윤호 개인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점·선·면으로 구현한 생의 순환…성윤호 개인전
내달 2일까지 소암미술관
  • 입력 : 2024. 05.23(목) 17:52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성윤호 작 생은 어리도 가는가.
소암미술관은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도식화해 표현하는 성윤호 작가 개인전 ‘LOOP 점, 선, 면의 순환에 대한 이미지 재구성’을 오는 6월 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생의 순환을 ‘Loop’라는 단순화된 이미지로 나타내고 형태와 색채를 가미해 인간의 삶과 자연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순환이 주는 방향성은 우리 모두에게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그려보게 한다.

작가는 단순한 형태와 색채로 보여지는 추상적 이미지에 영혼에 대한 탐구와 인간의 삶을 연관시켜 순환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헌다. 파생된 이미지의 결은 인간의 삶과 죽음, 영혼이 연계돼 예술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생의 순환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회화적 요소로 선과 재료(돌가루), 그리고 색을 사용한다.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선의 형상을 통해 생의 과정을 표현하고, 재료인 돌가루는 사물과 인간의 죽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점을 구성한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오방색 작품 ‘생은 어디로 가는가’가 눈에 띈다. 몬드리안의 직선과 오방색, 그리고 전통 색동을 교합한 작품은 다시 태어나는 생명들이 어디에서 무엇으로 태어나는지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기대감을 드러낸다.

소암미술관은 남구 서동에 있다. 전시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