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약약’의 선두 KIA, 지원군 가세로 날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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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강강약약’의 선두 KIA, 지원군 가세로 날개 달까
28~30일 NC전·31~6월2일 KT전
지난주 2승 4패… 위기에도 버텨내
투수진에 이의리·임기영 등록 예정
리드오프 박찬호 6경기 4할 맹타
  • 입력 : 2024. 05.27(월) 19: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28일부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31일부터 KT위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이의리가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KIA타이거즈가 오는 28일부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31일부터 KT위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선수단이 지난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롯데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지며 추락 위기에 놓였던 KIA타이거즈가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흐름을 뒤집은 만큼 이번 주 NC다이노스와 KT위즈를 상대로 상승세를 탄다는 구상이다.

KIA는 지난주 롯데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스윕 패를 안았다. 이어 두산에 첫 경기를 패하며 올 시즌 최다인 4연패에 빠졌으나 이후 두 경기를 챙기며 올 시즌 31승 1무 20패(승률 0.608)로 선두를 수성했다.

올 시즌 지속된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흐름의 ‘强强弱弱’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 주였다. 3할대 승률로 10위에 머물러 있던 롯데의 최하위 탈출 제물이 됐고, 2위 두산에 30승 고지를 선점 당하며 승차가 삭제됐으나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힘을 낸 것도 고무적이었다. 양현종은 25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위력투를 펼쳤고 네일은 21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26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맹활약을 펼쳤다. 박찬호는 지난주 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에 1홈런 3도루를 더하며 2타점 7득점을 생산했다. 주장 나성범도 6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로 4타점 1득점을 보탰다.

●NC, 최근 4연패 속 돋보인 대포 부대

NC는 지난주 키움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으나 LG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으나 승차는 4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윤영철과 황동하, 이의리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지난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2이닝 1실점하며 정상 구위를 확인한 이의리가 1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임기영 역시 1군 등록이 임박했다.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을 팀 상황을 봐가면서 써보려고 한다”며 “공 개수를 많이 던질 수 있게끔 만들어놨고 80구까지는 문제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NC는 신민혁과 카일 하트, 김시훈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지난주 등판에서 신민혁이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친 뒤 하트가 7이닝 1실점으로 위력을 발휘했으나 김시훈은 6이닝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NC는 타선에서 힘이 돋보였다. 주간 타율은 0.261로 8위에 그쳤으나 팀 홈런이 8개로 롯데, 한화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데이비슨과 박한결이 두 차례씩 대포를 쐈고 김주원과 김성욱, 김형준, 서호철도 가세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28일부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원정 주중 3연전, 31일부터 KT위즈와 홈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윤영철이 지난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뒤 웃음 짓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T, 극과 극의 투타 분위기

KT는 지난주 삼성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뒤 키움에 2승(우천 취소 1경기)으로 연속 우위를 점했다. 최근 3연승으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승차도 10.5경기에서 8경기로 좁혔다.

KIA는 양현종과 네일, 윤영철이 선발 출격을 준비한다. 양현종과 네일이 최고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첫 주 2회 등판에 나서는 윤영철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KT는 엄상백과 육청명, 쿠에바스 선발 로테이션으로 맞선다. 엄상백이 25일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주 2회 등판 예정이었던 육청명은 21일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 후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했다. 쿠에바스는 22일 삼성전에서 7이닝 3실점에도 패전 불운을 안았다.

KT는 지난주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팀 평균 자책점이 2.87로 가장 낮았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역시 1.13으로 가장 낮았다. 불펜진에서도 박영현이 3경기 5이닝 1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홀로 분전했다. 지난주 팀 타율이 0.264로 공동 6위에 그쳤으나 로하스가 5경기에서 0.375(24타수 9안타 1홈런)로 7타점 4득점을 생산하며 힘을 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