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고 ‘원팀’으로 뭉쳐 지역현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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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심 잃지 않고 ‘원팀’으로 뭉쳐 지역현안 해결”
● 제22대 국회 개원… 지역 의원 각오
지역구 주민과 소통 강화·성과 강조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한목소리
AI집적단지 육성 예산 확보 급선무
“전남 국립의대 대승적 차원 접근을”
  • 입력 : 2024. 05.30(목) 18:12
  • 오지현·정성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광주 국회의원 8명이 3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 재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22대 국회가 30일 개원했다. ‘호남정치 복원과 지역발전’을 위해 원팀이 될 것을 공언하며 당선된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한 지역민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당선인이 아닌 의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광주·전남 18명의 국회의원들은 의지를 다지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은 “지역구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월8일부터 동천동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조인철의 소통사랑방’을 진행, ‘조인철을 뽑았더니 서구가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첫날의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의원,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지역구로 둔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오월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운 요즘, 그 의미와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는 중”이라며 “최근 2년여간 윤석열 정권 폭정과 검찰독재로 민주주의는 다시금 위기의 수렁에 빠졌다. 이런 난세 속에서 광주 시민들이 불의한 권력에 분연히 맞서 일어났던 것처럼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키고, 오월 정신 계승을 위해 임기 중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다른 의원들보다 한 번의 경험이 더 있는 만큼 잘 이끌며 함께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빨리 가야 하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을 새겨왔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이 모두 함께 한 마음으로 뭉쳐 연대, 협력하며 시민들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는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제21대 국회 때보다 더욱 분발해 ‘원팀’정신으로 당면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동부권의 유일한 재선의원인 주철현 의원(여수갑)은 “지난 총선 결과로 확인된 민의를 받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한 법안들을 재발의하고 범야권이 똘똘 뭉쳐 관철시키겠다”며 “여수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고, 전남동부권 시대를 활짝 열어 전남 전체가 두루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5·18 헌법 전문 수록, 인공지능(AI)집적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제22대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도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집적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경우 산자위 법안소위 회부 이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4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심지어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관련 사업 예산 확보가 ‘수용 곤란’ 판단을 받아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의 경우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으나, 유치 지역을 놓고 순천과 목포가 대립하면서 ‘동서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에 각자의 지역구도 중요하나 전남 발전을 위해 소지역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지현·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