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명’ 김영진 “당헌·당규 개정 소탐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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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찐명’ 김영진 “당헌·당규 개정 소탐대실”
“이재명 위한 민주당 아냐” 반발
  • 입력 : 2024. 06.11(화) 16:3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김영진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 그룹 7인회 소속으로 ‘찐명계(진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정 전 조항을 통해) 공정한 대선을 위해서 누구에게나 기회의 균등을 주겠다는 기본적인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십수 년간 한 번도 고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끄는 것이 민주당 승리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그게 소탐대실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특정인이 선출됐다고 해서 임기응변으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당의 헌법인 당헌·당규를 임의적으로 개정하는 것 자체가 달콤한 사탕이라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강성 당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그 강성 당원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전체적으로 멍들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장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지금 국민의힘과 비슷한 32%, 33%”라며 “왜 그런 수준을 횡보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심이 민심이란 주장 자체는 틀렸다”고 꼬집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