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국회의원. |
정 의원은 토론회 이튿날인 6일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는 광역시도 중 가장 늦은 28번째였다”며 “시민들은 그만큼 대통령의 ‘광주에 대한 진심’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건 지난 5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방문한 이후 110일 만이며, 민생토론회 차원에서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광주 발전 비전’으로 △인공지능(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를 제시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의 약속은 기대된다. 그러나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신속·지원·노력이라는 각종 말 잔치에 광주를 맡길 수 없다”며 “당장 달빛철도 건성 예산은 제외된 상태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삭감됐다. 예산·법안·행정절차 등 후속조치로 진정성을 입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주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 호남권 메가시티 중추로 도약해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교통 인프라 확충, 군공항 이전, 지하철 2호선 공사, 호남고속도로 확장 등 현안 사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국회에서도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이후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파빌리온을 방문,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등 광주비엔날레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