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
14일 정국은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전밤’의 사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고 적었다.
이와 함께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이모티콘과 근육이 드러난 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하트 이모티콘이 나타내는 색상들은 뉴진스 멤버들의 ‘파워퍼프걸’ 상징색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소속사 어도어 및 모회사 하이브 등과 갈등을 겪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우회적으로나마 입장을 드러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앞서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 다섯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대한 작심 비판을 하고 민 전 대표를 오는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2일 열린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주총)에서 선임된 하이브 이재상 신임 대표는 최근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 전 대표 측인 법무법인 세종·마콜컨설팅그룹은 지난 13일 “민희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