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추석 연휴기간에 즐기세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추석 연휴기간에 즐기세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추석 정상 운영
전시관 야외광장 ‘마당 푸드 랩’ 인기
  • 입력 : 2024. 09.15(일) 21:4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 마련된 마당 푸드 랩 전경.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재)광주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인 16일~18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정상 개관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전시 외부 공간인 양림동의 양림문화샘터,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 갤러리, 한희원 미술관, 양림쌀롱, 옛 파출소 건물, 빈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 8곳 전시장도 연휴 동안 관람 가능하다. 특히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이번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 전시의 일환으로 먹고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 ‘마당 푸드 랩’이 마련되었으며, 광주 일대에 자리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연결하는 이동 서비스도 대폭 향상되었다.

●“타고” 관람객 편의 확대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이 광주 곳곳에 자리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과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을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동 편의가 마련되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협력으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30여 개 전시장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서틀버스를 운영한다. 버스는 △메인 본전시장 △유스퀘어버스터미널 △양림동 △동명동 주요 장소 4곳을 순환 운행하며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티켓을 제시하면 해당 셔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1개로 확장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으로 광주 전역이 동시대 미술 현장이 펼쳐지는 전시기간 내내 디지털 리플릿으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약도와 해당 전시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전시장마다 놓여있는 표지판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리플릿을 확인할 수 있다.

●“보고” 온 가족이 함께 지구 행성에 대해 생각하는 ‘전시’

지난 9월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은 동시대 현안인 기후 위기, 생태 등을 다루는 작품들이 선보여지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성찰과 사유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1갤러리부터 5갤러리까지의 전시장은 마치 한 편의 음악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관람객들이 처음 만나는 작품은 에메카 오그보(Emeka Ogboh)의 작품 (2022)으로 관람객들은 긴 암흑 터널에서 울려 퍼지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소음을 접하게 된다. 피터 부겐후트(Peter Buggenhout)의 산업폐기물을 이어 붙인 설치 작품 <맹인을 인도하는 맹인>(The Blind Leading the Blind)(2018-2023)과 필립 자흐(Phillip Zach)의 폐기된 섬유질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폐허>(soft ruin)(2024), 초록색 분수, 오염물질과 폐기물 등 잔해가 뒤덮인 정원을 형상화한 맥스 후퍼 슈나이더(Max Hooper Schneider)의 <용해의 들판>(LYSIS FIELD)(2024) 등의 작품은 전시 주제인 지구 위기와 환경 파괴 등에 대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마주하게 한다. 전시장 곳곳을 채우는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각각의 소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행성과 다채로운 존재를 인식하게 만든다.

한편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사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에 약 50분간 진행된다.

● “먹고” 먹고 마시며 관계 확장의 장 ‘마당 푸드 랩’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과 상응하는 식당 ‘마당 푸드 랩’이 운영 중이다. ‘마당 푸드 랩’은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의 특별한 프로젝트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을 모두가 함께 먹고 어울릴 수 있는 ‘마당’으로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마당 푸드 랩’은 프랑스 출신 요리사 질 스타사르(Gilles Stassart)가 기획을 맡았다. 질 스타사르는 시각 예술을 전공하고 요리로 전향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요리사로 예술과 식문화를 잇는 여러 프로젝트를 운영한 바 있다. ‘마당 푸드 랩’은 동시대 미술의 맥락 안에서 음식을 먹고 즐기면서 유대감이 생성되고 관계가 확장되는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지난 9월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외지인과 지역민들이 방문하여 동시대 미술을 즐기기를 바란다”며 “또한 추석 연휴 동안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외부 전시 공간인 양림동 일대도 개방되기 때문에 차분하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31개 파빌리온의 개관일은 각 전시 장소 마다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