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지난 10월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 지난 2일 구조물 건설 작업을 완료했다. 사진은 경의선에 대전차구와 성토지가 지어진 모습. 합참 제공 |
4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0월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서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 지난 2일 구조물 설치 작업을 완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는 길이 120~160m, 폭 10m, 깊이 3~5m의 콘크리트 대전차구(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가 만들어졌다.
또 북쪽 뒤편으로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높이 5~11m 규모의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마련했으며 성토지는 길이 120~180m, 약 50m의 폭으로 지어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연결 완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성토지를 밀어 대전차구를 메우고 남침루트를 만드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 우리 군은 해당 지역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