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애호가 편지’와 연계한 공연 ‘죽지 않고 또 왔네’가 오는 4~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2관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윤결 작 ‘소릿귀가 열린다’. ACC 제공 |
1일 ACC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전시 ‘애호가 편지’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애호가 편지’는 트로트와 아시아 뽕짝이 보여주는 도시 풍경을 주제로 한 매체 예술 전시로 오는 8월24일까지 복합전시2관에서 열린다. 5개국 13팀의 작가가 참여해 상호작용 예술, 키네틱 설치, 로봇 등 다양한 기술과 매체로 표현된 작품 14종을 선보인다.
이 전시와 연계한 공연 ‘죽지 않고 또 왔네’는 오랜 전통을 지닌 서민 문화지만 주목받지 못한 ‘각설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번 무대는 장터에서 엿가위와 북을 치는 ‘난장 각설이 오동팔’과 클럽 무대에서 디제잉을 하는 ‘테크노 각설이 싯시’의 협연으로 꾸민다. 각설이 품바 문화를 현대 전자음악과 결합해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 전시 ‘애호가 편지’와 연계한 공연 ‘죽지 않고 또 왔네’가 오는 4~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2관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일렉트로니코스 판타스티코스! 작 ‘전자 선풍기 하프’. ACC 제공 |
직접 만든 독특한 전자 악기 ‘난센스 머신’으로 유명한 메이와덴키 작가는 가수 ‘이박사’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로봇 ‘메카 트로트’를 통해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아이디어로 도시민의 결핍을 보듬는 이야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뮤지션 ‘모과’는 콜라텍을 재현한 작품 ‘짝의 기본’으로 현대전자음악과 사교음악의 관계를 조명한다.
이 외에도 일렉트로니코스 판타스티코스!의 작품 ‘전자 선풍기 하프: 빛과 그림자의 음계’는 서민의 정서가 묻어있는 선풍기를 악기로 되살려 새로운 관계와 문화를 창조하는 작품세계와 트로트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한편 ‘애호가 편지’ 전시와 ‘죽지 않고 또 왔네’ 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