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9일 지각 흔드는 소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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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트럼프, "8~9일 지각 흔드는 소식 발표"
뜬금없이 11년 전 러 G8 퇴출 전면 비판도
“트뤼도·오바마 주도의 매우 어리석은 결정”
  • 입력 : 2025. 05.07(수) 10:37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전 주요 8개국(G8)에서 러시아를 퇴출한 것과 관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겨냥한 비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스크 포스(TF) 회의에서 “오바마가 러시아를 좋아하지 않았고, G8에서 러시아를 퇴출했다”며 “이는 매우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G8 언급은 취재진으로부터 FIFA가 러시아에게 월드컵 출전 금지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며 나왔다. 러시아는 현재 FIF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도 국제 경기 참가를 무기한 금지당한 상태다.

또한 G8 정상들은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등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제재 차원으로 주요 국제 회의체에서 퇴출했다. 이후 G8은 G7으로 개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G8에 있었다면 터무니없고 살인적인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결정이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트뤼도와 오바마가 주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TF 회의 직후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당시 언급했던 중대 발표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지각을 뒤흔드는 소식일 것이다. 무역이 아닌 다른 분야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들을 위해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인 발전이 될 것이다.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