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순천시에 36만명이 방문하며 245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황금연휴 기간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순천만국가정원 낙우송길. 순천시 제공 |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 기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등 주요 관광지에는 36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가족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나흘간 약 245억원 규모의 직접 및 간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순천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이날 전날인 지난 4일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하루 12만7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난 2024년 개장 이후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국가정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가족 단위 관광객과 단체 여행객들로 붐비며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정원 곳곳에서는 시크릿 어드벤처, 테라피가든, 어린이동물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돼 국가정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봄꽃이 만개한 풍경과 감성적인 정원 콘텐츠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앞서 시는 연휴 기간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전 부서 협업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고, 민원 대응부터 교통·위생·안전 관리까지 종합적인 관광 수용태세를 구축한 바 있다.
주요 관광지에는 안내 인력과 해설사를 배치하고, 관람 동선·주차장·화장실 등 시설 이용 여건을 수시로 점검해 혼잡을 최소화했으며, SNS 여론과 민원 사항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관내 숙박업소와 외식업소 밀집 지역 4개 권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외식업소는 평시 대비 2~2.5배 이상의 매출 증가 속에서도 전반적인 서비스와 위생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숙박협회와 외식업지부를 통한 사전 문자 안내와 친절·위생 강조 공지, 바가지요금 자정 노력 등 선제적 조치가 민원 예방에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시는 관련 민원이 발생했을 때도 현장 계도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민, 상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았기에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 연휴에 순천을 방문한 모든 분들이 쉼과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길 바라고 앞으로도 치유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외식·숙박업소에 대한 기초 현황 조사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인프라 개선 등, 관광객 수용 역량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체험, 휴식, 자연이 어우러지는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교통·숙박·편의시설 등 기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치유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