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12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김이강·김병내·문인·박병규 5개구 청장이 합동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펼치는 기회인 동시에 국민이 투표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민주주의 대원칙을 확인하는 기회다”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넌 지난 160일은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이 주인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투표율 92.5%를 목표로 내걸고 투표 독려를 위한 6개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광주가 목표로 잡은 92.5%는 역대 가장 투표율이 많았던 13대 대선(92.4%)을 뛰어 넘겠다는 포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6개 과제의 주요 내용은 △거소 투표소 확대로 거동불편 시민 투표참여 확대△청년 투표 참여 캠페인 전개 △직장인·근로자 투표 참여 보장 △투표 참여 시민 할인 캠페인 전개 △잠깐 멈춤, 생애 첫 투표 캠페인 전개 △투표소 접근성 확보 일제 점검 등이다.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광주 투표율 분석 결과 80대 이상의 투표율이 64.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먼저 요양시설과 병원 등 447개소에 거소투표소 설치를 적극 안내해 이동이 어려운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년층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서는 광주 지역 18개 대학 총장·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친구랑 투표랑 1+1’ 캠페인을 추진하고 사전투표 기간(29~30일)에 청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 3단체, 노동단체, 주요 기업체 및 산업단지를 찾아 노동자의 실질적 투표권 보장을 적극 권유한다.
지역 기업과 함께 투표 참여 시민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광주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제과, 음식, 커피 등 생활밀착형 업종의 할인 이벤트를 운영하고, 오월 광주 나눔세일(49개 업체)과도 연계해 6·3 투표빵 판매도 진행된다.
생애 첫 투표를 하는 고3 학생들을 응원하고 초·중·고등학생에게 투표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추진한다.
광주지역 투표소 일제 점검도 시행한다. 광주광역시와 자치구는 광주지역의 357개 투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 1층에 투표소 우선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에는 1층에 임시 기표소를 마련한다. 안내요원도 충분히 배치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누구나 불편 없이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기정 시장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늘, 광주는 ‘더 많은·더 편한 투표 참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약속한다”며 “광주의 행정은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반보 앞서 걷겠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