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관리 송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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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실관리 송구” 사과
“원인·책임 소재 밝힐 것”
  • 입력 : 2025. 06.01(일) 15:0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회송용 봉투 접수 과정과 투표함 보관 등을 살피기 위해 서울 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 사전투표 관리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대선) 사전투표 날(29∼30일)에 있었던 투표 부실 관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성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선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문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서 엄정한 법적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 투표용지 반출 사태 등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선관위원장이 나서서 다시 한번 사과한 것이다.

사전투표 기간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배우자 대리투표 등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선관위원장이 직접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또 “많이 보도된 것처럼 지난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선거 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조직적인 것으로 보이는 투표원(투표관리관)들에 대한 협박, 폭행, 사무실 무단침입(이 있었고), 또 그로 인해 상해를 입은 직원,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은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이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