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삼 가곡 발표회’ 포스터. 김남삼 작곡가 제공 |
(사)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고 ‘디자인 상상’이 주관하는 ‘김남삼 가곡 발표회’가 오는 8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서구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발표회는 작곡가 김남삼의 작곡 인생 40년을 기념해 그간 발표해 온 가곡 중 사랑받았던 작품과 신작 가곡을 포함한 12곡을 선보인다. 특히 KBS-FM ‘정다운 가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그대 그리운 날’(이선나 작시)을 비롯해 ‘포옹’, ‘달빛’, ‘눈빛’, ‘사랑의 비둘기 되어’, ‘노을 그대’ 등 주옥같은 서정가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프라노 정지원·신은선, 바리톤 김치영·손승범 등이 출연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하며, 피아니스트 이지은이 반주를 맡아 더욱 풍성한 음악적 감동을 전한다. 지역 문인 강성남, 김양화, 정호영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도 소개될 예정으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이날 시니어동요합창단 ‘어깨동무’가 특별출연해 김남삼 작곡의 창작동요 ‘비 오는 오솔길’, ‘우산 속의 요정’, 국민동요 ‘새싹들이다’를 합창으로 선보인다. ‘어깨동무’는 지난해 제1회 전국 실버동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오는 20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리는 제2회 본선 무대에 진출한 실력파 팀이다.
60세 이상 시니어들로 구성된 ‘어깨동무’는 ‘추동복(추억의 동요와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동요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교감을 끌어내며, 노인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 없이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객들에게는 김남삼 작곡가의 작품집(악보집 및 음반)이 증정될 예정이다.
작곡가 김남삼은 “6월을 맞아 신작 가곡이 소개되는 발표회를 통해 서정가곡의 아름다움을 기다리는 애호가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초여름의 낭만에 잠시 젖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