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 ‘사랑이 묘약’이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
이번 공연은 가족 오페라로 오페라 입문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페라 마니아층까지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평가다.
![]()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 ‘사랑이 묘약’이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
5월31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네모리노역의 테너 민현기가 부른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앙코르로 다시 한번 연주되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뛰어난 연주력이 돋보이는 연출로 지역 공연예술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지역 대표 소주 브랜드인 ‘잎새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의 명대사를 비롯해 기아 타이거즈의 삼진 아웃송 ‘삐끼삐끼’,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치킨 바나나 챌린지’ 등 대중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오페라와의 친밀감을 높여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을 찾은 관객 정형순(장성 거주)은 “감동과 유쾌함으로 힘든 일상을 회복하는데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음 공연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7월에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8월에는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하는 그랜드 오페라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를 올릴 예정이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