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개헌 논의 시기 잘 조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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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우의장 “개헌 논의 시기 잘 조절해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추경에 적극적 역할 할것”
  • 입력 : 2025. 06.11(수) 14:1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잘 조절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위 없이 정부를 구성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을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 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개헌을 논의하려면 국정이 안정돼야 한다”면서 “개헌에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 지방 분권, 권력구조 개편 등을 다 담아내야 하므로 이에 집중해서 충분히 논의해야 하는 만큼 지금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가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 중 하나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꼽았다.

우 의장은 “민생과 경제, 외교·통상 등 대내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민 삶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당장 시급한 추경부터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의 12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다가 이를 취소한 것을 두고는 “여당은 여당대로 책임감을 갖고 국회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반영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당과 정부는 대화와 타협으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토대로 여야가 국회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 개혁 자문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국회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법사위 개선, 교섭단체 요건 등을 구체적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우 의장은 또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미국 방문을 추진해 관세 협상 등에 필요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