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전라도 비하 유튜버 기부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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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5·18기념재단, 전라도 비하 유튜버 기부금 거부
"혐오발언 책임 불식 위한 의도"
  • 입력 : 2025. 06.11(수) 16:45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5·18 기념재단 기부. 연합뉴스
5·18 기념재단이 전라도 지역을 비하한 유튜버 ‘잡식공룡’의 기부금을 거부했다.

11일 5·18 기념재단은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지율과 관련해 전라도 지역을 비하해 문제가 된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의 사과 기부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념사업에 후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유튜버 잡식공룡이) 혐오발언의 책임을 기부활동으로 불식시키려고 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부금은 공식적으로 받지 않고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지난 9일, 문제가 되는 유튜버 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이메일을 통해 ‘기부금 반환 조치’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기부금 반환을 위한 ‘기부금 반환 합의서’, 반환받을 ‘통장 사본’을 공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버 잡식공룡은 문제가 된 게시글 이후, 자신의 전라도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한 사과 문구와 함께 5·18기념재단에 전달한 후원금(총 500만원) 내역서를 자신의 채널에 공개한 바 있다. 비하 논란이 커지자, 문제가 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 등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