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음용 지하수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인구 늘리기 시책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해 지금까지 총 604가구에 혜택을 제공했고, 약 1억6200만 원 상당의 수질검사 수수료를 감면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검사 대상은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먹는물로 사용하는 귀농어·귀촌인 가구다. 검사 항목은 먹는물 수질기준에 따른 46개 전 항목으로, 지금까지 검사 결과에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질산성질소 등이 주로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하수 관정 주변 청소 및 소독, 자재 세척 등 맞춤형 수질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구는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 상수도사업소 또는 담당 부서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접수한 시·군 담당자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시료를 채수하고, 이를 연구원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시·군 담당 부서에 통보되며,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경우에는 적절한 수질 관리 방안이 안내된다.
박혜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먹는물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귀농어·귀촌인에 대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모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