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K-교육, 전남교육에서 출발합니다’를 주제로 6월 정책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글로컬 전남교육’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기관 간 협업 강화와 현장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도교육청은 1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K-교육, 전남교육에서 출발합니다’를 주제로 6월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김대중 도교육감을 비롯해 본청 국·과장, 직속기관장, 교육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늘봄교육, 2030교실, 전남학생교육수당, 교육발전특구, 글로컬교육 등 주요 정책의 실행 방안과 기관 간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교육정책이 지역 중심의 자율적 운영을 통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교육청-지원청-학교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옥란 전남교육정보연구원장은 직속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독서인문교육, 학생 주도 수업, 이중언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컬 정책을 현장 중심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용 보성교육장은 “교육정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자율적 운영이 중요하며, 본청과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장들은 “정책은 현장에서 실현될 때 진정한 교육이 된다”며 교육지원청의 중간 조정자 역할에 공감했다.

김 도교육감은 “이번 협의회는 글로컬 전남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한 실천적 논의의 자리였다”며 “K-교육을 선도하는 전남교육 실천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 앞서 정지아 작가의 특강도 진행됐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인 정 작가는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인문학은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교육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이번 협의를 계기로 독서인문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