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녹지, 자연환경 복원 위한 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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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녹지, 자연환경 복원 위한 세미나’ 성료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개최
조경의 미래 방향 모색하는 자리
김경섭 회장 “호남, 전국적 모델로”
  • 입력 : 2025. 06.26(목) 16:43
  •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
 (사)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회장 김경섭)가 주최한 ‘제1회 지속가능한 녹지,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세미나’가 26일 광주광역시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 제공
 (사)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회장 김경섭)가 주최한 ‘제1회 지속가능한 녹지, 자연환경 복원을 위한 세미나’가 26일 광주광역시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기후환경과 도시화 시대 속에서 조경의 공공성과 생태 복원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지속가능한 조경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학계 연구자, 산업 종사자 및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조경을 학술적 차원을 넘어 정책·산업·실무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논의가 이뤄져 현장감 있는 해법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동향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산업 현황(조근영 남해종합개발(주) 팀장·이학박사) △ 수목 병해충 진단과 처방(박화식 (유)탑나무병원 원장·농학박사), △ 유럽 정원·녹지의 지속가능성(서정완 본시구도 이사·명지대 겸임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심층 토론을 통해 조경의 실질적 대안을 찾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됐다.

 김경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 생태 복원의 중심축으로서 호남 조경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출발점”이라며 “호남이 환경·조경 분야에서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합회 차원의 실행 전략을 마련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앞서 연합회는 (사)한국도시정원시민연합회(대표 강애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원·녹지·조경 관련 정책 연구 및 개발, 산·관·학 협력 사업, 정보 교류와 유대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전 신청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어, 조경의 공공성과 소통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특히 전문가와 시민, 행정과 현장이 함께한 점에서 단순한 학술 세미나를 넘어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연합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생태복원 기술 개발, 정원박람회 유치, 정책 자문 확대 등 다양한 조경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내에 중장기 비전과 전략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녹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근형 사무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조경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넘어진 사람은 핑계를 찾고, 넘어선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 참석자 여러분의 실천적 논의가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합회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창립된 호남환경조경단체연합회의 첫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연합회는 (사)한국조경수협회 광주전남서부지회, (사)호남조경협회, 한국나무의사협회 호남지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해 구성됐으며, 산·관·학·민을 아우르는 조경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