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 내란 특검보가 2일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지영 특검보는 2일 브리핑에서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을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위원 추가 소집 지시를 받고, ‘최상목·송미령·조규홍·오영주·박상우·안덕근’ 등 6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그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에서 활동했으며,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검찰 퇴직 후 대통령실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이날 함께 소환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신분은 밝힐 수 없지만, 국무위원의 권한과 의무, 역할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경찰 단계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고, 수사기관이 특검으로 변경된 이후에도 별도의 출국금지 조치를 통해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기관이 변경되면 새 기관에서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큰 사정 변경이 없다면 기존 출국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추가 기소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박 특검보는 “노 전 사령관의 구속 기간이 오는 7월 9일 만료 예정이어서 그 전에 구속 여부를 심문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