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풍광…전남 해변서 무더위 날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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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수려한 풍광…전남 해변서 무더위 날리세요"
여수 웅천친수·무안 톱머리 등
굴비·갈낙탕·바지락 등 별미도
  • 입력 : 2025. 07.10(목) 10:3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진도 가계해수욕장.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풍광이 아름답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하게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7월 추천관광지로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진도 가계해수욕장을 선정했다.

여수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은 도심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깨끗한 모래사장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여름철 패들보드, 카약, 윈드서핑,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다. 해변 옆 진섬다리를 건너 예술의 섬 장도까지 도보로 이동해 산책로를 걸으며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여름 여행의 명소다. 개장일은 8월17일까지다.

여수의 해풍 맞고 자란 갓김치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소개된 갯장어요리로 몸보신과 함께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무안 톱머리해수욕장은 서남해안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갯벌과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얕고 완만한 수심 덕분에 어린 아이도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해송 숲 사이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를 이용해 캠핑과 함께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톱머리해수욕장의 상징인 비행기 모양의 등대와 어우러지는 낙조 풍경과 야간경관 조명은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해 낮부터 밤까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개장일은 18일부터 8월17일까지다.

무안 낙지골목에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청정 갯벌에서 잡은 세발낙지로 만든 낙지연포탕, 낙지탕탕이, 갈낙탕 등 다양한 낙지요리를 맛보며 더위로 지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은 반달 모양의 넓은 백사장 뒤편에 2000여 그루의 곰솔이 해안을 따라 숲을 이루고 있다. 바닷물이 맑고 모래가 고와 모래찜질하기에 좋다. 야영장과 어린이 물놀이장(아쿠아월드), 포토존이 조성돼 다채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을 배경으로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 서해 낙조는 빼놓을 수 없는 영광의 풍광 명소다. 개장일은 18일부터 8월24일까지다.

영광 법성포 굴비거리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즐비해 있다. 한여름에 가장 맛있다는 쫀득하고 매콤한 덕자찜, 녹차 냉수에 밥을 말아 굴비를 올려먹는 보리굴비 정식을 맛보며 무더운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진도 가계해수욕장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회동마을에 자리잡고 있어 한반도 남쪽 바다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백사장 길이 약 3km에 달하는 넓은 해변이며 뒤쪽엔 소나무와 잔디가 있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매년 관광객이 찾는 해수욕 명소다. 요트·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개장일은 18일부터 8월17일까지다.

특히 진도는 전복과 홍합, 바지락 등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해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탕과 영양 가득한 전복죽을 즐길 수 있는 등 여름철 원기 회복 음식으로 제격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긴 해안선과 수많은 섬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해양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경관이 아름다운 해변에서 해수욕도 즐기고 여름 별미를 맛보며 진정한 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