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충장상인회관에서 ‘복합쇼핑몰과 충장상권 활성화 방안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기성 광주광역시소상공인연합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 |
충장상인회는 23일 충장상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76회 ‘충사모 수요카페’ 간담회에서 복합쇼핑몰 입점이 충장로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시 경제정책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복합쇼핑몰 관련 연구용역 수행사 관계자, 충장상인회 주승일 회장, 김종수 백년가게 회장, 전병원 전 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충장 상인들의 TF 참여 확대 △무료 셔틀버스 노선 조정 △복합쇼핑몰 상품권 규제 △상권 온라인 홍보 강화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지원 요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더현대 쇼핑몰이 들어서면 충장로 내 고급 브랜드의 이탈과 인력난, 공실 증가 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며 “원도심이 존속하려면 지속가능성이 보장되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승일 회장은 “충장로는 관광자원과 스토리텔링 골목, 명장의 거리 등 원도심만의 고유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문화 복합공간 조성 등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수 회장은 “충장로는 광주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라며 “하지만 외부·내부 환경이 낙후돼 관광객 유입이 어렵다. 환경 개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병원 전 주민자치회장은 “더현대 입점으로 인한 인력 유출과 브랜드 이탈은 상권 공동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원도심 중심의 명장 거리 조성, 공방 체험 거리 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광주의 여러 굵직한 현안들로 실·국장 등이 참여 못해 죄송하다“며 ”오늘 내용들을 충분히 들었고, 의견 개진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