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영농기술 공유 상생 농촌 일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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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영농기술 공유 상생 농촌 일구겠다"
서창농협 오종원·고여옥 부부
7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우렁이농법 실천 등 공로
  • 입력 : 2025. 07.29(화) 15:47
  • 조진용 기자
7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광주 서창농협 조합원 오종원·고여옥 부부. 농협광주본부 제공
“지역 농업인들과 상생·소통하며 농장을 가꿔나가겠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7월 ‘이달의 새농민상’수상자로 선정된 광주 서창농협 조합원 오종원·고여옥 부부의 각오다.

‘이달의 새농민상’은 1965년부터 농협중앙회가 자립·과학·협동의 새농민운동 3대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농업인 부부에게 매월 수여하는 상이다.

이들은 38년째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일원에서 13㏊규모 마현농장을 운영하며 수도작(벼농사)과 밀을 재배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선진 영농기술 일환으로 직파재배, 우렁이와 유용미생물(EM)을 등을 활용해 선진 영농기술을 적극 도입·실천해왔다.

오씨 부부는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허리를 숙여 모를 직접 심는 모내기 농법을 사용하지 않고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직파제 방식을 택했다. 직파 방식이 모내기의 수고를 덜어준 덕분에 노동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농업경영비 절감은 물론 절약한 시간으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선진 영농기술 첫 시작으로 우렁이를 투입했다. 우렁이농법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양·수질오염을 예방하며 사람이 직접 풀을 뽑는 작업을 줄여줘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파재배, 우렁이농법 외에도 효모, 고초균 등 유용미생물(EM)도 사용해 화학비료 사용을 근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직접 터득한 선진영농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4-H연합회 등 농업단체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부부는 “직파재배, 우렁이농법, 유용미생물(EM) 활용법 등을 각 농업분야에 활용하고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술을 학습해 꾸준히 영농활동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며 “농업, 농촌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주변 농업인들과 교류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