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 즐기는 여름밤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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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미술관서 즐기는 여름밤 음악회
내일 고흥남포미술관ㆍ22일 광주시립미술관
  • 입력 : 2009. 07.20(월) 00:00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

'미술관에서 그림도 보고 연주회도 즐긴다.'

미술관이 그림만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한결 관람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2일(오후 7시) '여름밤 미술관 로비음악회'를, 고흥에 위치한 남포미술관은 21일(오후 8시) 퓨전콘서트 '공감 21'의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미술관 로비 음악회 지난 6월 평화의 작가로 알려진 이항성 작가의 작품 '기념'을 로비 벽면에 설치해 미술관 로비를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때문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시 음악회이기도 한 이날 공연은 '평화'를 염원한 곡들로만 꾸며진다.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국 풍으로 표현한 북한 공훈예술가 최성환의 작품 '아리랑(1976년 작곡)'을 시작으로 영화 '태백산맥' 수록곡인 '산맥', '어긋난 세월', '돌아눕는 산', '슬픈 골짜기'등 4곡이 이어진다. 2부에는 테너 김백호씨가 출연해 가곡 '사랑굿'과 '떠나가는 배'를 깊은 성량으로 들려주며 이어 관현악곡 '축제'와 국악가요가 연주된다.

연주회 당일은 여름방학을 맞은 초ㆍ중 학생들을 위해 밤 9시까지 미술관을 연장 운영하며, 5시30분부터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퓨전콘서트 '공감21' 고흥에 위치한 남포미술관이 마련한 '공감 21'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사계절 문화나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농어촌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다.

공연은 '전통타악연구소 예술단' 과 남미 안데스 음악그룹 '유야리'가 함께 참여해 한국의 전통타악의 신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의 열정적인 리듬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펼친다. 사물놀이 장단 자진모리와 휘모리 장단에 안데스 전통악기인 께냐, 산뽀니아 연주가 어우러진 퓨전 사물놀이 '혼의 소리', 타악 퍼포먼스 '타 타 타'가 관객들의 흥겨움을 더한다. 이외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이나 가요, 동요들이 안데스 전통악기,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와 만나 색다른 하모니를 선보인다.

전광미 기자 kmju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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