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이착륙장 무안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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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이착륙장 무안에 유치 추진
  • 입력 : 2013. 08.14(수) 00:00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항공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경비행기 이착륙장 후보지 선정에 나서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간의 치열한 유치전이 예고되고 있다. 전남도도 무안 국제공항 일대를 적합지로 내세워 경비행기 이착륙장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오는 9월말까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부터 항공레저 인프라 조성계획을 제출받아 10월까지 항공레저 거점으로 육성할 지역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수립된 '항공레저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와 항공레저 핵심 기반인 항공레저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지자체의 항공레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최근 경비행기 이착륙장 신청 공문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보낸 상태다.

특히 경비행기 이착륙장은 국토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데다 2차 산업인 부품제조와 3차 산업인 레저관광서비스 산업이 연계돼 질 높은 신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커 지자체마다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국토부의 요청으로 무안국제공항 일원이 항공레저 산업 최적지로 보고 적극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도는 무안국제공항에 항공기 정비(MRO) 등 항공복합산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17년까지 무안국제공항 일원에 총사업비 3500억원(민자)을 들여 42만2400㎡규모의 MRO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비행기 이착륙장 유치가 이뤄질 경우 항공관련 민자기업 유치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타 광역단체들도 유치전에 적극적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일대가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김제공항 부지에 항공관광 및 레저 외에 항공기 제작과 정비ㆍ비행교육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시도 수도권 4매립장을 경비행기 이착륙장의 최적합지로 보고 유치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부도 인천시에 수도권 4매립장 사용 가능성을 문의한 바 있어 인천시 역시 이미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경기도도 화성호, 시화호 간척지에 이착륙장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매립지가 김포시 행정구역과 인접하면서 인천시와 경기도가 공동 대응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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