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앞장서고 선배 밀고… 광주일고 야구대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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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후배 앞장서고 선배 밀고… 광주일고 야구대제전 우승
타선폭발… 결승서 마산용마고 15-6 꺾어
이호준ㆍ모창민 등 현역 프로선수 맹활약
  • 입력 : 2014. 12.15(월) 00:00
광주일고 선ㆍ후배들이 지난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야구대제전 마산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15-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시야구협회 제공
광주일고가 2014 야구대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일고는 지난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야구대제전 마산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15-6으로 이겼다. 지난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광주일고는 올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예회복과 함께 우승 상금 1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올해 야구대제전은 지난해 우승팀인 광주 동성고를 비롯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8개팀이 참가해 지난 5일부터 9일간 열전을 펼쳤다.

1회전에서 천안북일고(2-1 승), 16강전에서 상원고(6-5 승), 8강전에서 배명고(3-2)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광주일고는 군산상고를 9-2로 이기고 이날 결승에 올랐다.

마산 용마고와의 결승에선 광주일고의 현역 프로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김대우(롯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이호준(NC)이 4타수 2안타 2타점, 모창민(NC)이 5타수 2안타 4타점, 윤여준(롯데)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호연이 2루타로 출루한 뒤 2번 백세웅의 투수 땅볼을 상대 투수 신도환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경운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모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근태가 1타점 내야땅볼을 때려 4-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1점을 내준 광주일고는 4회초 김대우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광주일고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이창섭의 타구를 유격수가 악송구하면서 1점을 내줬지만 6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심동섭과 이호연의 연속안타로 1점을 달아난 뒤 2사 만루에서 모창민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렸고, 윤여준이 완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1-2로 앞선 광주일고는 6회말 용마고의 추격을 받았다. 정훈과 나종덕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사 후 안타와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하며 11-6으로 쫓겼다.

하지만 7회초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호연의 희생플라이, 정경운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일고는 9회초 김대우의 솔로홈런포로 1점을 더해 15-6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야구대제전 최우수선수상(MVP)은 광주일고 김대우가 수상했다. 광주일고 김현준이 우수투수상, 모창민이 수훈상, 양정기 교장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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