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 분 내리 모신 조리장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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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통령 세 분 내리 모신 조리장 손맛
빛가람 맛집 청와삼대
  • 입력 : 2015. 07.08(수) 00:00
빛가람도시에는 청와대에서 세명의 대통령을 모셨던 조리장이 운영하는 곳이 있다. '청와삼대칼국수'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식당은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노태우ㆍ김영삼ㆍ김대중) 세 분을 모신 이근배(사진) 조리장이 만든 칼국수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일반인은 접근조차 어렵다는 청와대 음식은 어떤 맛일까. 30년 외고집의 결정체는 어떤 것일까. 직접 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다.

점심 무렵 한전 KDN 앞 상업용지 3블록 '청와삼대'에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아마도 대통령이 드셨을 법한 음식을 먹어보겠다는 호기심에서 온 듯 했다.

이 곳 주 메뉴는 족발, 보쌈, 칼국수, 만두요리 등이다.

대통령이 먹던 칼국수라고 하면 각종 산해진미가 잔뜩 들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각처럼 화려하진 않다. 하지만 바지락 칼국수나 김치 칼국수 등 일반 칼국수와는 격이 다르다.

재료의 화려함을 떠나 칼국수 한 그릇으로 훌륭한 보양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곰국처럼 진한 육수에 녹각ㆍ삼백초ㆍ갈근ㆍ당귀ㆍ황기ㆍ녹각ㆍ석창포ㆍ오가피ㆍ삼지구엽초ㆍ감초 등 한약재를 첨가한 덕분이다. 담백한 국물에서 은은하게 나는 한약 냄새를 맡으며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땀이 쏙 빠지면서 속이 개운해진다. 부들부들 하면서 탱탱한 면발도 자랑거리다.

메뉴는 보쌈정식 (8000원), 청와칼국수(8000원), 장터칼국수(6000원), 모듬만두(6000원), 반반(왕복발ㆍ양념족발ㆍ간장족발ㆍ보쌈 중 선택2종 3만8000원), 모둠세트(4만8000원). 문의 061)336-3902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