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와 아시아문화개발원은 31일부터 일주일 간 전남대학교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광주 일원에서 전 세계 축제기획자 40여 명과 함께 하는 '젊은 축제기획자를 위한 아틀리에 2015 광주'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예술과 예술가라는 축제의 핵심요소에 초점을 두고 축제 기획경영 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장이다. '젊은 축제기획자를 위한 아틀리에'는 전 아비뇽 페스티벌 디렉터 베르나르드 페브르 다르시에(Bernard Faivre d'Arcier)가 제창한 "축제의 참된 역할은 예술가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기획됐다.
유럽페스티벌연합이 2006년 시작한 이래 영국(에든버러 국제연극제 주관), 폴란드(말타 페스티벌 주관) 등 전 세계 8개국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광주는 싱가포르(2011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행사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이번 광주 행사에는 전 아들레이드/멜버른 페스티벌(Adelaide/Melbourne Arts Festival) 예술감독 로빈 아처(Robyn Archer), 전 트랜스아메리카 페스티벌(Festival TransAmeriques) 예술감독 마리 헬렌 팔콩(Marie-Helene Falcon), 전 페스티벌 도쿄(Festival/Tokyo) 예술감독 치아키 소마(Chiaki Soma) 등 저명한 기획자들이 멘토와 강연자로 나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7일 간의 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기획을 다방면에서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한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들은 일주일 간 광주ㆍ전남에 머물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축제 공연 관람, 광주 문화예술 기관과의 만남, 광주 및 전남 문화 명소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31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될 개회식은 일반에도 공개된다.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관계자는 "이번 아틀리에는 미래의 축제를 이끌어갈 젊은 기획자들에게 축제 기획ㆍ경영과 관련한 역량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k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