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ㆍ엄기욱 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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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관ㆍ엄기욱 부적격"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ㆍ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 인사청문회
  • 입력 : 2015. 09.24(목) 00:00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와 엄기욱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에 대한 광주시ㆍ전남도의회의 인사청문회 결과 각각 '부적격' 의견이 나왔다.

허 후보자는 △재산축소 의혹 등 도덕성 문제 △광주ㆍ전남지역 책임의식 부재 등 자질부족 등이 이유였고, 엄 내정자는 △반 시국선언 참여 논란 △연구윤리 위배 ㆍ논문표절 △위증의혹 등의 이유였다.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는 23일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를 통해 허성관 후보자에 대해서 '원장 임용 부적격' 의견을 냈다.

위원회는 우선 광주ㆍ전남 지역의 비전을 제시해야될 연구원장 후보자로서 소신과 간절함,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광주ㆍ전남 지역에 대한 관심과 활동, 기초지식과 정보 부재, 광주과학기술원장 중도 사퇴에 따른 책임감과 믿음이 낮은 상태에서 '통합과 도약'이라는 중요한 전환기에 서 있는 연구원의 원장으로 3년 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스럽다고 판단했다. 앞서 21일 열렸던 인사청문회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도 원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의 근거다.

위원회는 "재산현황 축소, 누락 제출 등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한 자료 제출 소홀ㆍ소명 부족, 청문회 질의ㆍ답변 과정에서 드러난 권위적ㆍ불성실 태도를 볼 때 소통과 자율을 기반으로 연구원을 운영하겠다는 직무계획서와 배치되며 연구원 수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세금 미납 및 탈세, 주민등록법 위반,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이 있고 소명 또한 부족하는 등 도덕성 측면에서도 원장 임용은 부적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학교수,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장관 등 다양한 근무 경력을 볼 때 연구원 운영 리더십 및 네트워크 구축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또'회계학 전공, 경영학 박사학위 취득, 22년에 걸친 연구 기관및 대학 근무 등 일정 수준의 전문성은 갖췄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이날 광주전남연구원에 전달했다. 허성관 후보자를 초대 광주전남연구원장으로 임명할 지 여부는 광주전남연구원 김수삼 이사장이 최종 결정한다.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23일 엄기욱 광주복지재단 대표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광주시의회 인사특위는 보고서에서 "엄 내정자는 광주정신에 반하는 정치적 편향성, 논문표절 이중게재, 청문회 위증 등 광주복지재단을 이끌어 갈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등 업무수행 능력이 부적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인복지분야를 전공한 교수로서의 경험 등은 엄 내정자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특위는 24일 인사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본회의에 보고한 뒤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초대 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할지 여부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하게 된다.


홍성장 기자ㆍ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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