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애순 아시아무용위원회 공동위원장(왼쪽)과 황수현 안무가가 1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프레스홀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무용단 창단 기념 프레스 리허설'을 갖고 있다. |
아시아의 대표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아시아의 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아시아 무용단' 프로젝트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안애순 아시아무용위원회 공동위원장(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12일 오후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프레스홀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무용단 창단 기념 프레스 리허설'에서 '아시아 무용단'의 발전 방향과 창단 공연인 '아시아 슈퍼포지션'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현대 예술무용은 미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아왔다. 정작 아시아인들은 아시아 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 무용인들이 모여 아시아 무용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시발점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아시아 무용단'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아시아적 가치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압축된 시간으로, 다양한 것이 함께 있는 것이기에 명료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아시아성에 대한 담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공연의 스타일도 다양한 형식, 다른 주제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무용단'의 현대무용 공연인 '아시아 슈퍼포지션'은 13일 오후 8시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극장2)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우메다 히로아키의 '통합적 일관성'(Consistency Over Contancy)와 황수현의 '숨겨진 연결'(Hidden Connection)이다. 필리핀, 스리랑카 등 해외 무용수 12명과 국내 무용수 5명이 출연한다.
안 위원장은 '통합적 일관성'에 대해 "아시아가 지닌 개성과 다양성, 복합성 그리고 공생관계에서 오는 정체성의 미학을 구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비언어'의 추구로서 움직임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황수현 안무가는 '숨겨진 연결'에 대해 "사람의 상태나 몸이 갖는 이미지 등을 구현하고 싶었다"면서 "몸과 기억을 무엇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ㆍ사진=김정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