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전국 시ㆍ도 교육감 국정화 대응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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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자리에 모인 전국 시ㆍ도 교육감 국정화 대응책은?
강릉서 비공개 회의
  • 입력 : 2015. 10.16(금) 00:0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 전국시도교육감들이 15일 강원도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16일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대응방안이 도출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협의회 내부에서도 국정교과서 전환 방침에 대한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5일 오후 5시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교육감들이 각 시ㆍ도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15개 시ㆍ도교육감들이 참석했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발표한 이후 교육감들의 첫 회동으로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이번 간담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발행계획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장 교육감의 제안에 일부 교육감들은 "정해진 의제가 아니었고 사전 논의없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비공개 회의를 제의해 회의는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감들은 현재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이념적,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14명의 교육감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대구, 울산, 경북 3개 지역 교육감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날 간담회는 '교육부 대 진보교육감', '보수교육감 대 진보교육감'이라는 대립 구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등 보수 성향의 3개 지역 교육감들은 "그동안 다양성을 핑계로 편향적인 내용이 많았던 만큼 국정화를 통해 제대로 된 역사를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의 발표 이후에도 광주, 전북, 강원, 제주 등의 교육감들이 대안교재 개발 계획을 밝히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반해 다른 지역 교육감들은 이렇다 할 의견을 밝히지 않은 채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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